청렴의 날개를 달자
청렴의 날개를 달자
  • 강명숙
  • 승인 2015.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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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의 날개가 있다면 날수있을까? 저 가을 하늘 푸른 창공속을 훨훨.

그러나 욕심으로 물들어 있는 몸에는 아무리 큰 날개가 있다 해도 아등바등 허우적거릴 뿐 설령 한번은 날아올랐다 해도 금방 떨어져 무참히 꺽어지고 말 것이다.

작은 욕심이 큰 욕심을 부르듯, 바늘 도둑이 소 도둑 된다고 우리 속담에 있으니 청렴도 사실 거창하지 않은 작은 실천에서부터 시작일 것이다.

사무실내 복사용지 한 장, 볼펜 한 자루 등 작은 물건이라도 내 것이 아니니 공과 사를 구별해서 조심히 써야 한다.

자기 것 인양 아무렇지 않게 낭비하듯 사용하다보면, 본인도 모르는 사이 습관이 되어 탐욕의 마음이 생겨버릴 것이다.

그런 탐욕으로 물들어 버린 마음 바꾸기는 쉽지 않으리라.

지금 어리석은 욕심의 마음으로 오염되어 있다면, 그래도 나라의 녹을 받는 우리는 조금의 오염된 습관도 바꿔야한다.

이미 오염된 마음은 싹둑 잘라 버리고 오염된 마음이 생기려고 하면 일어나지 못하도록 애써야하며,
내게 욕심 없는 청청한 마음이 생기려고 부단히 노력하고, 욕심이 없어 청청한 마음이 생겼다면  더욱 그 마음을 증장 시키려고 힘써야 한다.

그러다 보면 어느새 우리들 양 어깨는 가벼운 청렴의 날개가 넓게 넓게 자라나서 가볍게 유유히 푸른 창공을 날고 있지 않을까?

탐욕의 날개는 공익을 위한 마음의 날개로 바꾸고 무사안일의 날개는 주민들을 위한 봉사와 솔선수범의 날개로 바꾸자.

아주 작은 비바람에도 스며들어 버리는 나약한 깃털은 모진 태풍 속 에서도 꺾이지 않는 방패와 같이 만들자.

모든 고난과 시련, 나약함에 빠져들게 하는 온갖 유혹을 떨쳐 버리고  창공을 박차고 뛰어 올라 망망대해와 태산의 봉우리마저 내려다보듯  공익과 봉사의 두 날개를 해와 달을 모두 가리고도 남게 활짝 펴고 허공을 가지삼아 머물자.

하찮은 벌레와 같은 먹이 감도, 영역을 침범하는 맹금의 그림자도 한 찰나의 오점을 허락하지 않는 날카로운 두 눈으로 살피고 청렴이란 두 날개의 그림자에 모든 생명들이 평화로이 머물 수 있게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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