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도 넘보는 中···정찰기 출현 증가
이어도 넘보는 中···정찰기 출현 증가
  • 김동은 기자
  • 승인 2015.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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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증가 지난해 38회···해양주권 수호 대책 시급

중국 정찰기의 이어도 인근 해역 출현 빈도가 잦아지면서 해양주권 수호를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15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박남춘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인천 남동갑)이 국민안전처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중국 정찰기의 이어도 인근 해역 출현 횟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

실제 2009년 7회에 불과했던 중국 정찰기의 이어도 인근 해역 출현 횟수는 2010년 10회, 2011년 27회, 2012년 36회, 2013년 40회, 지난해 38회로 급속히 늘어나고 있다.

더욱이 중국이 이어도를 자국의 방공식별구역에 편입시킨 2013년에는 한 해 동안 무려 40차례에 걸쳐 정찰기를 보냈다.

이어도가 전략적 요충지이자 자원의 보고라는 점 때문에 중국의 넘보기가 갈수록 노골화되고 있는 것이다. 중국이 분쟁지역화 하려는 움직임에 치밀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한편, 이어도는 국토 최남단 섬인 마라도에서 149km 떨어져 있는 수중 암초로, 우리나라와 중국의 배타적 경제수역(EEZ)이 중첩되는 해역에 있다.

정부는 중국과의 EEZ 경계획정 협정과는 별개로 이어도 관할권이 우리나라에 있다고 선언하고 해양·기상·환경 관측 등을 위해 2003년 사업비 178억 원을 들여 이어도에 해양과학기지를 건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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