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고래호 실종자 수색 성과 없어
돌고래호 실종자 수색 성과 없어
  • 김동은 기자
  • 승인 2015.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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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관·군 740여 명 동원 수색···저인망 어선은 철수

낚시어선 돌고래호(9.77t·해남 선적) 전복 사고 실종자 수색 작업이 계속되고 있으나 추가 발견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다.

15일 제주지방해양경비안전본부에 따르면 전날 밤부터 이날 새벽까지 진행된 야간 수색 작업에는 해경 경비함정 26척, 해군 함정 8척, 관공선 8척, 민간 어선 47척, 항공기 9대가 동원됐다.

조명탄 45발과 함정 조명 등을 사용해 수색 작업을 진행했으나 사고 10일 째인 14일 하추자도 남동쪽 5km 해상에서 12번째 사망자 장모(54·부산)씨의 시신을 수습한 이후로는 성과가 없다.

실종자의 수중 표류 가능성에 대비해 지난 8일부터 투입된 저인망 어선은 14일 오후 6시부터 모든 수색 작업에서 제외됐다.  

이는 저인망 어선을 이용한 수색 성과가 미미한 데다 수산 자원을 고갈시키고 어민들의 생계에도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날 수색 작업에는 해경 경비함정 26척과 해군 함정 3척, 관공선 6척, 항공기 9대 등을 동원해 광범위한 수색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해경과 해군 잠수사 59명은 실종자가 해상에 떠오를 가능성과 수중 표류 가능성 등을 고려해 수중 수색과 수면 위 수색을 병행하고 있다.

육상에서는 해경, 제주도, 제주지방경찰청, 제주방어사령부, 제주해안경비단, 주민 등 민·관·군 740여 명이 추자도와 제주도 본섬 해안가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와 함께 전남 진도군과 완도군 해안 등 사고 지점과 멀리 떨어진 해안에서도 해당 지자체 관계자들이 도보 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돌고래호는 지난 5일 저녁 추자도 신양항에서 출항, 전남 해남 남성항으로 가다 통신이 끊긴 뒤 11시간 가까이 지난 6일 오전 6시25분께 추자도 인근 해역에서 전복된 채 발견됐다.

해경은 돌고래호 승선 인원을 21명으로 잠정 집계했다. 이 가운데 현재까지 12명이 숨진 채 발견됐고, 3명은 구조됐다. 나머지 6명은 실종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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