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쟁력 갖추고 ‘국내 영어 교육의 대안’으로
국제 경쟁력 갖추고 ‘국내 영어 교육의 대안’으로
  • 김승범 기자
  • 승인 2015.09.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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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영어교육도시<上>
▲ 112년 전통을 가진 캐나다 명문 사립학교인 브랭섬홀 아시아가 2012년 10월 제주영어교육도시 내에 개교했다. 사진은 브랭섬홀 아시아 전경.

해외유학이나 어학연수로 인한 외화유출을 억제하고 교육 분야에서 국제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시작된 제주영어교육도시 조성사업. 본지는 국내 교육의 대안으로 떠오른 제주영어교육도시에 입주한 국제학교 소개와 그동안의 추진성과 등을 2회에 걸쳐 짚어본다.<편집자주>

 

■제주영어교육도시 조성 올해로 8년차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사장 김한욱, 이하 JDC)의 핵심프로젝트로 추진 중인 제주영어교육도시는 세계 명문 교육기관을 유치해 국내에서도 세계 최고의 교육서비스를 제공해 해외유학·어학연수 수요를 흡수하고 아시아와 비영어권 학생을 유치해 외국인 거주 비율을 최대한 높여 외국으로 유학을 간 것과 똑같은 환경을 조성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특히 조기유학의 수요를 국내로 흡수하고 한국 사회에서 문제가 되고 있던 ‘기러기 아빠’의 비극도 줄이기 위한 목적이기도 했던 제주영어교육도시 조성이 올해로 8년차를 맞은 가운데 국내 교육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보성·구억·신평리 일원379만2000m²에 조성되고 있는 제주영어교육도시는 제주도와 정부가 지난 2008년부터 오는 2021년까지 총사업비 1조9000여억원을 투입하고 있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JDC의 자회사인 (주)해울이 운영중인 영국의 명문 노스런던컬리지에잇스쿨 제주(NLCS Jeju)와 캐나다의 명문여자사립학교 브랭섬홀 아시아(Branksome Hall Asia)를 비롯해 제주도교육청이 설립한 한국국제학교(KIS Jeju) 등 3개 학교가 입주해 있다. 오는 2017년에는 미국의 세인트존스베리아카데미(St. Johnsbury Academy Jeju)가 캠퍼스를 열 계획이다.

 

▲ 지난해 3월 NLCS Jeju에서 열린 학부모 초대 미술 전시회.

■영국 명문 사립학교 브랜드의 명품 교육

아시아의 교육허브가 될 제주영어교육도시에 첫 사립국제학교 영국 명문사학 NLCS Jeju가 2011년 9월 26일 개교했다.

NLCS Jeju는 1850년 설립된 영국 명문 사립학교 NLCS 본교의 커리큘럼을 그대로 따르고 있으며 교사진도 본교에서 직접 선발한다.

NLCS의 뛰어난 학업 성취도의 비결은 학생들이 끊임없이 도전하는 정신과 배움에 대한 열정을 가질 수 있도록 하고,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를 위해 자신의 한계를 뛰어 넘을 수 있도록 격려하는 것이다.

NLCS Jeju의 수업은 폭넓은 지식과 전문적 지원을 바탕으로 탐구 중심의 학습 토론 및 활동에 중점을 두고 있다. 교사들은 학생들의 비판적 사고력과 분석력 및 지적 능력 향상에 초점을 맞춘 수업을 진행한다.

NLCS Jeju가 일반 국제학교와 차별화되는 점은 전체 정원 중 내국인 입학 비율을 30%로 제한하는 외국교육기관과 달리 해외 체류 경험이 없어도 누구나 입학이 가능하다는 것과 국내 학력을 인정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NLCS Jeju의 학생들은 멀리 외국으로 떠나지 않아도 현지와 동일한 환경과 수준에서 공부할 수 있으며, 세계 유수의 대학에 지원할 수 있는 모든 준비를 할 수 있다.

NLCS Jeju는 지난 2014년 6월에 졸업한 학생들이 옥스퍼드·예일·스탠퍼드 등 세계 유수의 대학에 진학하는 성과를 내면서 화제를 모았다.

 

■캐나다 명문 기숙학교, 브랭섬홀 아시아

캐나다 명문 브랭섬 홀 아시아(Branksome Hall Asia, 이하 BHA)는 2012년 10월 15일 제주영어교육도시 내에 개교했다.

BHA는 112년 전통을 가진 캐나다 명문 사립학교인 브랭섬홀의 유일한 해외 자매 학교다. 오랜 전통과 가치를 자랑하는 브랭섬홀은 학생들의 학업성취도 향상과 더불어 정신·건강·인성을 조화롭게 성장시키는 통합 교육으로 명성이 높다.

철저한 학습 프로그램과 수준 높고 폭넓은 교과 외 언어와 문화, 미술, 음악, 스포츠 활동, 봉사활동 등 특별 활동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경험의 기회를 제공한다.

브랭섬홀 아시아는 모든 학생들에게 다양한 종류의 가능성들을 제시해주고, 학생들 각자의 타고난 성향과 재능을 키워낸다.

브랭섬홀 아시아의 우수한 환경은 학생들이 상호존중하고 바르게 자라 날 수 있게 하는 차별화된 기회를 제공한다.

BHA의 강점 중의 강점이라 할 수 있는 게 바로 인터내셔널 바칼로레아(International Baccalaureate·이하 IB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아이비리그(IVY League)를 포함한 전 세계 75개국 2000여 개 대학교에서 우선 입학 평가 항목으로 인정받고 있다.

BHA 초등 과정인 IB PYP, 중등 과정인 IB MYP, 고등 과정인 IB DP 모두를 공식 승인받아 IB월드 스쿨로 거듭났다.

 

■예술적 소양과 감성까지 키우는 국제학교

제주 국제학교에는 1년 내내 콘서트, 연극, 뮤지컬, 미술 전시회 등이 열린다. 학생들은 수개월에 걸쳐 공연과 연극, 연주회 등을 준비하면서 적극성과 협동심을 배우고, 이는 자존감 향상으로 이어진다.

NLCS Jeju의 경우, 전 세계의 예술가들을 초청해 일주일 간 ‘Art Festival'을 연다. 학생과 학부모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까지 함께 즐기는 ‘Art Festival’은 지향하는 전인교육이 실현되는 대표적인 프로그램이다.

BHA의 경우, 공학과 예술을 함께 접목해 감성과 이성을 활용하는 다양한 방법을 고민할 수 있도록 한다. 드라마·음악·예술 등 작품을 만들기도 하고 그것을 기반으로 해 학생들이 직접 문화 예술 공연을 기획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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