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고래호 실종자 시신 추가 발견
돌고래호 실종자 시신 추가 발견
  • 김동은 기자
  • 승인 2015.09.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어제 하추자도 남동쪽 해상서
민·관·군 동원 집중 수색 전개

낚시어선 돌고래호(9.77t·해남 선적) 전복 사고 10일 째인 14일 제주시 추자면 하추자도 남동쪽 해상에서 12번째 사망자가 발견됐다.

제주지방해양경비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께 하추자도 남동쪽 5km 해상에서 수색 활동을 하던 해군 고속단정이 숨진 돌고래호의 탑승자 장모(54·부산)씨를 발견했다.

장씨는 지난 5일 돌고래호 전복 사고 발생 9일 만에 발견됐다. 지난 10일 11번째 사망자 김모(48)씨가 발견된 이후로는 4일 만이다.

해경은 실종자들 가족이 제주에 있는 점 등을 고려해 시신을 헬기로 제주시 한라병원으로 이송한 뒤 신원을 확인했다.

이날 수색 작업에는 해경 경비함정 26척과 해군 함정 9척, 관공선 8척, 저인망 어선 16척과 항공기 9대 등이 동원됐다.

해경과 해군 잠수사 59명은 실종자가 해상에 떠오를 가능성과 수중 표류 가능성 등을 고려해 수중 수색과 수면 위 수색을 병행했다.

육상에서는 해경, 제주도, 제주지방경찰청, 제주방어사령부, 제주해안경비단, 주민 등 민·관·군 680여 명이 추자도와 제주도 본섬 해안가 수색 작업을 벌였다.

이와 함께 전남 진도군과 완도군 해안 등 사고 지점과 멀리 떨어진 해안에서도 해당 지자체 관계자들이 도보 수색을 진행했다.

한편, 돌고래호는 지난 5일 저녁 추자도 신양항에서 출항, 전남 해남 남성항으로 가다 통신이 끊긴 뒤 11시간 가까이 지난 6일 오전 6시25분께 추자도 인근 해역에서 전복된 채 발견됐다.

해경은 돌고래호 탑승자가 21명이라고 잠정 발표했다. 장씨 시신 발견에 따라 이번 사고 사망자는 12명으로 늘었다. 3명은 구조됐고, 6명은 실종된 상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