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석피해 그만” 산방산 우회 진입로 추진
“낙석피해 그만” 산방산 우회 진입로 추진
  • 고권봉 기자
  • 승인 2015.09.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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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상변경 심의 조건부 허가
11월 공사발주 2017년 준공

속보=산방산 우회 진입로 개설이 문화재 현상변경을 허가받지 못하면서 ‘산 넘어 산’(본지 2015년 7월 28일 2면 보도)이라는 지적과 관련, 서귀포시가 조건부 승인을 받아 우회도로 개설 사업은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서귀포시는 지난 11일 국가지정 문화재 현상변경허가 심의 결과 조건부 허가를 받아 본격적인 우회도로 개설사업 추진을 할 수 있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서귀포시는 빈번한 낙석발생으로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산방산 진입로 낙석위험 지역에 대한 실시설계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또 서귀포시는 2017년 준공을 목표로 오는 10월 국민안전처 사전설계 심의와 제주특별자치도 건설기술심의 등 행정절차를 신속하게 이행해 오는 11월 우회도로 개설공사를 발주해 나갈 방침이다.

이에 앞서 서귀포시는 2012년 이후 모두 11차례 산방산 남쪽 진입도로에서 크고 작은 낙석 발생으로 안전사고 위험이 있어 지난해 9월 1일 재해위험지구로 지정해 우회도로 개설계획을 세우고 국가지정 문화재 현상변경 허가를 신청했다.

이후 김종진 문화재청 차장의 현장 방문과 세 번에 걸친 문화재심의 결과 용머리 원지형 훼손과 산방산의 경관 가치를 크게 훼손한다는 의견으로 개설 사업은 지연됐다.

하지만 서귀포시는 경관훼손 최소화 방안을 마련해 문화재청 등과 협의, 조경계획과 실시설계를 할 때 문화재위원을 참여하는 조건으로 허가를 받았다.

그동안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에 위치한 산방산은 국가지정 천연기념물과 명승으로 지정돼 지난해 국내·외 관광객 79만200면이 찾아오는 곳이지만 기상 특보가 발생할 경우 낙석사고를 우려, 차량 통제가 발생하는 곳이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이번 문화재청의 조건부 승인으로 산방산 우회도로 개설사업은 본격적으로 추진된다”며 “내후년 준공을 목표로 실시설계 등을 차질 없이 준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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