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어선 돌고래호(9.77t·해남 선적) 전복 사고 실종자 수색 작업이 계속되고 있으나 11번째 사망자 발견 이후 추가 발견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다.
11일 제주지방해양경비안전본부에 따르면 전날 밤부터 이날 새벽까지 진행된 야간 수색 작업에는 해경 경비함정 26척, 해군 함정 4척, 관공선 8척, 저인망 어선 16척, 항공기 2대 등이 동원됐다.
조명탄 70발 등을 사용해 수색을 진행했으며, 실종자 수중 표류 가능성에 대비해 저인망 어선 16척도 투입했다.
그러나 사고 엿새 째인 10일 오후 4시28분께 추자대교 아래 해상에서 11번째 사망자인 김모(48)씨의 시신을 수습한 이후로 추가 실종자는 발견하지 못했다.
이날도 해경 경비함정 26척과 해군 함정 4척, 관공선 8척, 저인망 어선 16척, 항공기 8대가 동원돼 추자도 인근 해상에서 광범위한 수색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해경과 해군 잠수사 60여 명은 실종자가 해상에 떠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수중 수색과 수면 위 수색을 병행하고 있다.
아울러 해경, 제주도, 제주지방경찰청, 제주방어사령부, 제주해안경비단, 주민 등 민·관·군 570여 명은 추자도와 제주도 본섬 육상에서 해안가 수색 작업에 나서고 있다.
전날 제주를 찾은 돌고래호 실종자 가족들은 이날 오전 제주지방해양경비안전본부를 찾았다. 이들은 성기주 제주지방해양경비안전본부 경비안전과장으로부터 수색 상황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한편, 돌고래호는 지난 5일 저녁 추자도 신양항에서 출항, 전남 해남 남성항으로 가다 통신이 끊긴 뒤 11시간 가까이 지난 6일 오전 6시25분께 추자도 인근 해역에서 전복된 채 발견됐다.
해경에 따르면 돌고래호 승선 인원은 21명으로 잠정 집계됐고, 이 가운데 현재까지 11명이 숨지고 3명이 구조됐다. 나머지 7명은 실종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