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제주박물관(관장 김성명)은 오는 12일 박물관 강당에서 소설가이자 전문 번역가인 김석희씨를 초청해 ‘번역과 책’을 주제로 ‘토요박물관 산책’ 인문학 강연을 진행한다.
김씨는 이날 ‘번역(飜譯)이 왜 반역(反逆)인가’를 중심으로 동서양의 사례를 들어 문명사 속에서의 번역의 역할을 강의하고, 번역가로서의 삷, 책은 우리에게 무엇인가 등을 이야기한다.
‘토요박물관 산책’ 인문학 강연은 15세 이상만 입장 가능하며, 선착순 무료이다.
한편 제주 출신인 김씨는 1970년 대입 시험을 위해 제주를 떠난 뒤 2009년 제주시 애월읍으로 귀향해 번역작업을 하고 있다.
그는 1988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소설 부문에 ‘이상의 날개’로 당선된 바 있으며, 전문 번역가로서 이름을 널리 알린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전 15권, 1997년 제1회 한국번역상 대상 수상) 등 27년간 300여권의 번역서를 냈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