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의 부정적 이미지를 불식시키고 긍정적인 새로운 경찰로 거듭나는 혁신을 추진하겠습니다"
제20대 제주지방경찰청장(57.사진)으로 부임한 류정선 신임청장은 24일 오후 취임식 전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경찰은 도민들이 보다 안심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주민밀착형 '생활안전활동'에 주력해 도민의 불안감을 해소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신임 류 청장은 "제주가 국제자유도시로 지정됨에 따라 국제 관광지 경찰로서 이미지를 확립해 나가겠다"며 "관광객들이 마음 편히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안정된 치안과 항상 미소로 주민을 대하며 단정하고 의젓한 경찰관의 자세를 보여주겠다"고 덧붙였다.
류 청장은 특히 "외국인 치안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회화능력 확보와 밀입국. 마약거래 등 외국인 강력 범죄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향상시키겠다"며 "또한 아름다운 제주자연 보호를 위해 환경 지킴이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자녀들이 안심하고 학교에 갈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류 청장은 이와 함께 "112순찰차 및 도보순찰을 강화해 언제 어디서나 도민들의 곁에 경찰이 함께 있음을 느낄 수 있게 하고 관광지 및 유흥가의 강.절도범에 대해서는 예방 및 검거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류 청장은 마지막으로 "55만 제주도민의 안전을 지켜내야 하는 무거운 사명감과 책임감이 동시에 느낀다"며 "그러나 아름답고 살기 좋은 제주도의 치안을 책임지게 된 것을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끝을 맺었다.
경북 경산 출신인 류 청장은 부산 해운대경찰서장과 서울 서부경찰서장을 거쳐, 경무관 승진 이후 대구지방청 차장, 경찰대학 교수부장 등을 거치고 올해 초 경북지방청 차장에 임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