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공공기관의 경우 정치적 고려에 의해 결정됐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가운데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구성되고 지방이전 논의가 시작된 지 2년여만에 '제주도 9개 기관 배치'라는 결론을 냈다.
이 과정에서 도내에서는 공공기관 이전 추진을 위한 민간기구로 제주도혁신도시건설추진위원회가 발족하는 등 유치 노력을 기울여 왔다.
반면 시. 도별 배치의 주요 원칙인 형평성 및 효율성 등은 대상 기관이 이전 희망지역으로 제주도를 원하지 않았을 뿐 더러 '전국의 1%'라는 논리와 함께 제주도에는 다소 멀게 적용됐다는 분석이다.
기자회견에서 김 지사는 이러한 지적에 대해 "아쉬운 마음이 남겠지만 도민 역량을 최대한 결집해 달라"는 당부로 대신하고 향후 계획을 제시했다.
9개 공공기관이 확정되면서 이제 관심은 혁신도시가 어느 시. 군에 위치하느냐에 쏠려있다.
각 시. 군의 유치를 둘러싼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다음은 제주이전 확정 공공기관
▲한국국제교류기관(Korea Foundation. 서울시 서초구 외교센터빌딩 . 이사장 권혁인)
1991년 12월 대한민국과 외국간의 각종 교류사업을 통해 국제사회에서 한국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이해를 도모하고 국제적 우호친선 증진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상주직원은 62명으로 예산규모는 427억원.
▲재외동포재단(Overseas Koreans Foundation 서울시 서초구 외교센터빌딩. 이사장 이광규)
1997년 설립돼 세계한상대회, 국외입양동포초청 간담회 등을 개최해 오고 있다.
재외동포들이 민족적 유대감을 유지하면서 거주국내에서 모범적인 구성원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직원 39명에 예산은 21억원.
▲국세공무원교육원(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원장 이재현)
1949년 세무공무원 양성소가 전신으로 1999년 세무, 관세공무원교육원 통합으로 설립됐다.
국세행정을 정보화. 과학화로 이끄는 전문인력 양성 기관으로 직원 81명에 예산은 85억원.
▲건설교통인재개발원(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원장 김상균)
주요사업은 기술혁신을 선도할 건설교통전문가 육성을 비롯해 국토. 토목. 건축 등 건설행정분야 교육훈련, 수송. 물류. 항공 등 교통행정분야 교육훈련 등이다.
직원 32명, 예산은 26억원.
▲공무원연금관리공단(서울시 강남구 역삼동. 이사장 정채융)
제주도 이전 대상 기관중 최대규모로 직원 315명에 5조9517억원의 예산을 운영하면서 지방세만 지난해 754억원을 납부했다.
1982년 창단한 이 공단은 공무원 퇴직. 사망 또는 공무상 질병. 부상. 폐질 등을 당하 경우에 유족의 생활안정과 복리향상 기여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주요사업은 연금업무, 기금사업, 수탁사업 등.
▲기상연구소(서울시 동작구 신대방동. 소장 정효상)
1978년 기상청내에 2실 1과로 설립돼 직원 118명이 78억원의 예산으로 태풍, 중. 단기 기상예보, 고층대기의 특성 및 감시에 관한 연구, 위성 기상 등 원격탐사에 관한 연구, 기후예측 및 장기예보에 관한 연구, 이상기후에 관한 연구, 대기와 해양의 관측. 조사에 관한 연구 등을 수행하고 있다.
▲국세청기술연구소(서울시 마포구 아현3동. 소장 권상일)
국세행정 기술지원 기관으로 주류연구와 과학 세정에 필요한 각종 기술정보 제공을 위해 3직원 32명이 근무하고 있다.
▲국세청국세종합상담센터(서울시 강남구 역삼동. 센터장 금성연)
직원 101명이 전화. 우편. 인터넷. 팩스. 방문 등 매체를 통해 세목별 궁금증을 해소해 주고 있다.
▲한국정보문화진흥원(서울시 강서구 등촌1동)
주요사업은 정보접근지원사업, 정보화교육사업, 정보생활촉진사업, 국제협력사업, IT월드사업, 정보화역기능예방사업, 조사연구사업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