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고래호 실종자 수색 엿새째 성과 없어
돌고래호 실종자 수색 엿새째 성과 없어
  • 김동은 기자
  • 승인 2015.09.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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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어선 돌고래호(9.77t·해남 선적) 전복 사고 엿새 째인 10일 새벽까지 실종자를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이 계속됐지만 실종자 추가 발견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10일 제주해양경비안전본부에 따르면 전날 밤부터 이날 새벽까지 진행된 야간 수색 작업에는 해경 경비함정 26척과 해군 함정 4척, 관공선 11척, 항공기 2대 등이 동원됐다.

해경은 조명탄 90발 등을 사용해 수색 작업을 진행했으며, 실종자 수중 표류 가능성에 대비해 저인망어선 16척도 투입했다.

아울러 해경과 해군 잠수사 62명은 일반인이 접근하기 어려운 추자도 부속 도서에 대한 정밀 수색도 진행했다.

해경은 실종자가 추자도 주변 해역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는 점과 시간이 흐른점 등을 고려해 추자도를 중심으로 방사형으로 3개 구역을 설정, 광범위한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실종자가 원거리까지 표류했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진도군 조도와 완도군 보길도 일대 해안에 대해서도 공무원과 주민을 동원한 수색을 해당 지자체에 요청했다.

또 제주도 본섬 쪽으로 표류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에 따라 지자체와 군부대 등에 지원을 부탁하는 한편, 일본 쪽으로 표류했을 경우에도 대비해 일본 해상보안청에 협조를 요청했다.

한편, 돌고래호는 지난 5일 저녁 추자도 신양항에서 출항, 전남 해남 남성항으로 가다 통신이 끊긴 뒤 11시간 가까이 지난 6일 오전 6시25분께 추자도 인근 해역에서 전복된 채 발견됐다.

해경에 따르면 돌고래호 승선 인원은 21명으로 잠정 집계됐고, 이 가운데 현재까지 10명이 숨지고 3명이 구조됐다. 나머지 8명은 실종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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