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속보=안전진단 최하등급인 중문색달해변 절개지에 대한 보수·보강이 더디게 진행돼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됐다(본지 2015년 8월 7일 2면 보도)는 것과 관련 낙석방지 사업 추진이 늦게나마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서귀포시는 6일 중문색달해변 입구 사면이 ‘붕괴 위험성이 매우 높은 상태’여서 이를 예방하기 위한 낙석방지사업을 위한 재난안전 특별교부세 5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서귀포시는 2015년도 제2차 추가경정 예산안에 ‘재해위험지구 중문색달 절개지 보수보강 실시설계’를 위한 용역비 1억원을 확보, 지난달부터 오는 11월까지 중문색달해변 절개지 보수보강 실시설계 용역에 나서 낙석으로 인한 안전사고를 예방에 나서고 있다.
이를 통해 서귀포시는 현재 종합상황실 건물을 철거해 남쪽 해안으로 4m 정도 내려온 곳에 종합상황실을 신축할 계획이다.
또 현재 입구에서 종합상황실까지 이어진 도로를 서쪽 방향으로 92m 연장(폭 4m)하는 해변 우회 보행로를 만들어 출·입구에서 발생하는 병목현상을 줄이고 절개지의 접근을 차단할 방침이다.
그동안 서귀포시는 지난 1월 중문색달해변 입구 사면(절개지)에 대한 정밀안전진단 용역 결과 최하등급인 E 등급으로 ‘붕괴위험이 매우 큰 상태’로 나타나 보수·보강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받아 왔다.
하지만 서귀포시는 지속적인 낙석 위험이 있는 이곳에 해수욕장 개장 전에 안전펜스를 설치하는 데 그쳐 여름 휴가철을 맞아 이곳을 찾은 국내·외 관광객과 지역 주민 등이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됐다는 지적마저 샀다.
이와 관련 서귀포시 관계자는 “이번 특별교부세 확보로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된 만큼 실시설계 완료 후 즉시 착공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2016년 해수욕장 개장 전 사업을 완료해 중문색달해변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최고의 명품 해수욕장으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