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환경운동연합 논평
속보=대기업 위주로 이뤄지던 풍력발전 개발사업이 제주에너지공사 주도로 추진된다는 보도(본지 9월 2일자 3면)와 관련, 제주환경운동연합은 3일 논평을 내고 “계획을 들여다보면, 에너지자립과는 관련 없는 민간기업의 이익확대를 위한 것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제주도가 지난 2일 발표한 ‘공공주도의 풍력개발 투자활성화 계획’과 관련 “전임 우근민 도정의 부적절한 업무추진을 수정한다는 점에서는 환영하지만, 어려운 과정인 지구 선정과 인허가절차 대행은 공사가 하고, 풍력발전은 민간자본이 투자한다는 것은 이상한 구조”라고 밝혔다.
이어 “해상풍력의 경우 공기업을 유치하는 것이 옳다”며 “하지만 현행 계획은 민간기업이 해상풍력산업을 주도하게끔 설계된 것으로 읽혀져, 자칫 난개발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꼬집었다.
또 “수천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공사가 전국민이 동의할 지 의문”이라며 “이 계획은 풍력발전에 투자하는 민간기업들의 이윤창출에 무게중심을 뒀다고 볼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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