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강수량 평년 수준…기온 변화 컸다
올 여름 강수량 평년 수준…기온 변화 컸다
  • 진기철 기자
  • 승인 2015.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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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름 제주는 평년과 비슷한 강수량을 보였지만 기온 변화는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올 여름 제주지방 평규기온은 24.3도로 평년보다는 0.5도 낮았고, 강수량은 795.2mm로 평년(781.1mm)과 비슷했다. 다만 강수일수는 32.5일로 평년보다 7.1일이 적었다.

여름철 기온 및 강수량 극값 경신현황을 보면 7월 29일 제주 최고기온이 36.7도까지 올라 역대 5위에 자리했다. 제주 일 최고기온(1위)은 37.5도로 1942년 7월 25일이었다.

이와 함께 지난 8월 11일에는 제주에 시간당 77.2mm의 비가 내려 역대 5위에 랭크됐다.   제주 1시간 최다 강수량(1위)은 1986년 8월 18일 기록한 100.2mm였다.

제주지방 장마는 6월 24일~7월 23일까지 30일이었다. 이 기간 강수량은 518.8mm로 평년보다 120.2mm의 비가 더 내렸다.

올해 여름철에는 9개의 태풍이 발생했고, 이 가운데 4개의 태풍(제9호 찬홈, 제11호 낭카, 제12호 할롤라, 제15호 고니)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줬다.

제12호 태풍 할롤라의 경우 북태평양고기압을 밀어 올려 장마전선이 활성화되면서 중부지방에는 많은 비가 내렸으나, 고온 다습한 남서기류가 유입된 제주도와 남부지방에서는 폭염 및 열대야가 나타났다.

제12호 태풍 할롤라는 중앙태평양에서 이동해 우리나라에 영향을 준 태풍으로 1997년  태풍 올리와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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