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지역 청년 고용률은 2006년 50.1%를 정점으로 하락하는 추세다. 지난 2/4분기 청년 취업자수는 4만2000명으로 고용률은 39.8%에 그치고 청년경제활동참가율도 동반 하락하고 있어 청년 고용시장은 좀처럼 풀리지 않을 기세다.
요즘 일부 대학생들은 정부정책이나 대학의 진로지도 및 취업지원서비스에 관심도 없고, 진로설계과정 없이 막연히 스펙만 쌓고 있다. 또, 대학도 취업률 평가에는 민감하면서도 취업지원서비스 인프라가 부족해 정보를 아는 일부 학생만 수혜를 보고 있는 실정이다. 기업도 업무능력을 갖춘 직원채용이 어렵다고 하면서 임금 등의 근로조건에 대해서는 ‘협의 후 결정’ 등 구체적인 채용정보를 제공하는 데는 소극적이다.
취업전략이 따로 있을까. 열심히 취업준비만 하면 원하는 직장, 괜찮은 일자리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전문가들은 구체적인 취업전략을 준비해야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말한다. 그래서, 정부가 대학 청년구직자들의 취업역량 강화방안으로 제시하고 있는 대학생 학년별 취업전략을 참고하면 도움이 될까 싶어 몇 자 적어 본다
자신에게 맞는 일자리에 더 빨리 취업하기 위해 대학교 1~2학년은 적성·전공을 고려한 진로 목표를 수립하고 2~3학년에는 진로목표에 따른 본격 직업 탐색, 직무능력 강화 경력관리를 들어야 한다. 이를 위해 직장체험, 인턴 등 재학 중 ‘일경험’ 기회 확대 등에 집중이 필요하다,
대학교 4학년, 졸업생은 구직역량 강화와 능력중심 채용에 대비해야 한다. 직무능력 중심의 채용은 불필요한 스펙이 아니라 해당 직무에 맞는 스펙을 갖춘 인재를 국가직무능력표준(NCS)기반의 평가툴(tool)을 활용해 선발하는 채용방식이다. NCS는 산업현장에서 직무수행에 필요한 지식·기술 등을 산업부문·수준별로 체계화한 것으로 NCS 채용관련 자료는 NCS정보망을 통해 제공하고 있다. 취업준비생이면 이곳을 꼭 들러 보라고 권하고 싶다. 그러면 취업의 문에 한 발 더 다가 서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