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전국장애인연극제 14~17일 개최
극단 서툰사람들 등 출연…무료 공연
극단 서툰사람들 등 출연…무료 공연

전국의 장애인들이 ‘무대’위에서 희망을 외친다.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될 ‘2015 제주전국장애인연극제’를 통해서다. 제주장애인문화예술센터(이하 센터)는 이 기간 동안 오후 7시 제주도문예회관 소극장에서 ‘2015 제주전국장애인연극제’가 열린다고 1일 밝혔다.
연극제 무대에는 극단 서툰사람들(제주), 장애인문화예술극회 휠(서울), 극단 뻔데기(부산), (주)공연창착집단 가비(경남 아산)이 오른다.
개막식날 선보이는 장애인문화예술극회 휠의 ‘약속의 나무’는 가수를 꿈꾸며 살아가는 한 소녀가, 교통사고로 장애를 입으며 겪게 되는 이야기를 그렸다.
15일 공연되는 극단 뻔데기의 ‘아름다운 사인’은 장진 감독의 작품을 재구성한 것으로, 죽은 자들이 병원 영안실에서 자신의 삶을 얘기하며 서러움을 표현한다.
극단 서툰사람들의 ‘여기는 어디? 나는 누구?’는 정신병동에 입원한 환자들이 가수 지망생을 꿈꾸며 벌어지는 내용으로, 오는 16일 볼 수 있다.
17일 (주)공연창작집단 가배의 ‘물고, 뜯고, 싸우고, 사랑하기’는 결혼 생활에 지쳐 여행을 떠난 부부에게 연극같은 일들이 펼쳐진다는 줄거리를 담고 있다.
센터 관계자는 “장애인들의 문화예술활동에 대한 욕구는 높아져가지만, 공연장과 공연기회는 여전히 부족하다”며 “연극제를 통해, 장애인들이 연기에 대한 열정은 비장애인과 못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개막식은 오는 15일 오후 6시 30분이다. 연극제는 누구나 무료로 관람 가능하다. 문의)064-751-80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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