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 크루즈터미널 사업 재개되나
강정 크루즈터미널 사업 재개되나
  • 고권봉 기자
  • 승인 2015.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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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1일 마을회 임시총회서 결정…의사정족수 부족 두 차례 연기

9개월 넘게 중단된 강정 크루즈터미널 사업 재개 여부가 오는 31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25일 서귀포시 강정마을회(회장 조경철)에 따르면 강정마을 임시총회는 오는 31일 마을 의례회관에서 열릴 예정으로 크루즈터미널 사업 수용 여부의 건과 ‘골세천(소하천정비사업)’ 사업의 건 등의 안건을 상정해 논의하게 된다.

그동안 크루즈터미널 사업 수용 여부의 건은 지난 두 차례 임시 총회에서 의사정족수(150명)를 채우지 못해 의안 채택을 하지 못한 채 다음 총회로 연기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총회에서는 임시총회 참석 인원을 의사정족수로 본다는 향약에 따라 크루즈터미널 사업 수용 여부를 논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또 강정동 골세천 소하천정비사업의 경우 사업비 20억4600만원을 들여 맑은 물이 흐르고 동·식물이 자생하는 생태하천으로 복원하는 사업이니만큼 안건으로 상정돼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조경철 마을회장은 “이번 임시총회에서는 크루즈터미널 수용 여부와 골세천 정비사업에 대해 다룰 예정”이라며 “향약에 따라 이번 총회에서 참석 인원을 성원으로 보고 수용 여부에 대한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후 7시 30분 강정마을에서는 ‘우주의 무기와 핵을 반대하는 글로벌 네트워크’ 사무총장인 브루스 개그논이 ‘왜 제주인가? 미국의 아시아 회귀, 미사일 방어, 그리고 제주해군기지’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개그논은 평화운동가로 2009년 강정마을을 처음 방문한 이후 제주해군기지 건설 반대 운동을 하는 주민 등과 연대활동을 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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