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공사 콘크리트 하천 유입
호텔 공사 콘크리트 하천 유입
  • 고권봉 기자
  • 승인 2015.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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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수 민원에 이어 또 문제 야기
행정시 책임있는 지도·관리 필요

속보=서귀포시 서귀동 D 호텔 공사현장에서 지하수가 쏟아져 나온데(본지 2015년 6월 15일 5면 보도) 이어 콘크리트까지 인근 하천으로 유입되고 있다는 민원까지 제기되면 각종 문제를 야기시키고 있다.

이 때문에 서귀포시가 책임 있는 지도·관리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5일 서귀포시 서귀동 선경오피스텔 북동쪽 동원교회 입구 다리 밑 동홍천.

지난 밤 사이 제15호 태풍 고니로 인해 호우특보가 내려지면서 많은 빗물이 동홍천으로 유입되고 있지만 웬일인지 희뿌연 색 물이 흐르고 있었다.

누런 거품까지 띠를 형성해 다리 밑을 뒤덮었고 여과 없이 정방폭포 방향으로 흘러내려 갔다.

이는 시공사가 공사 현장에서 터져 나오는 지하수를 막기 위해 수중 콘크리트를 부었다가 지하수를 빼내는 우수관으로 콘크리트가 대량 유입, 인근 동홍천으로 콘크리트가 그대로 흘러드는 것.

홍자옥 서귀동어촌계 해녀회장은 “마을어장에 5000만원을 들여 전복 등 해산물을 키우고 있는데 콘크리트가 마을 어장으로 유입돼 피해를 입을까 걱정된다”며 “서귀포시가 철저한 조사를 통해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앞서 24시간 내내 지하수가 우수관에서 쏟아져 나와 인근 지역 주민에게 소음 피해를 주기도 했다.

이와 관련 서귀포시 관계자는 “D 호텔 공사를 하고 있는 시공사에 공사 중지 명령을 내리고 수중콘크리트 작업계획서 제출 등을 요구하며 피해 조사를 하고 있다”며 “이 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 감독을 철저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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