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을 미래 산업으로 육성한다
해양수산을 미래 산업으로 육성한다
  • 현공호
  • 승인 2015.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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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석 확보 크루즈 1조원 시대 만전
전통어업·해녀문화 발전도 추진

제주도에 있어 해양수산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섬이라는 지정학적 특징과 해녀 등 독특한 해양문화, 우리나라 최대의 어장 등의 영향으로 제주의 해양수산업도 발전해 왔다. 특히 최근에는 새롭게 급부상하고 크루즈산업 시장도 방문객이 늘면서 급속히 확대되고 있다.

이에 제주특별자치도는 다양한 해양수산 발전 전략을 수립, 추진하고 있다. 첫째가 크루즈 산업 1조원 시대 준비다. 최근 동북아의 국제크루즈 산업이 급성장함에 따라 제주를 찾는 크루즈 관광객도 2010년 5만50000명에서 2013년 38만에 이어 지난해는 59만명으로 4년새 10.7배로 늘었다.

방문객 급증에 따라 제주도는 크루즈 접안시설 부족 현상을 보이고 있다. 2016년의 경우 561회 크루즈의 기항 요청이 있으나 527회 밖에 수용하지 못할 형편이다. 현재 도내 크루즈 선석은 제주외항에 14만t급 1선석과, 8만5000t급 예비선석 1선석에 불과, 대책이 시급하다. 단기적으로는 2016년도까지 민군복합형관광미항에 15만t급 크루즈 접안시설 2선석과 크루즈 터미널 및 주차장을 활용할 방침이다.

그리고 2020년까지 제주외항에 10만t급 크루즈 접안시설 1선석 추가 확보를 위해 내년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제주외항 크루즈 부두가 완공되면 2020년 크루즈 관광객 200만명을 유치,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1조원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제주항으로는 선석포화, 선박의 대형화, 급증하고 있는 크루즈 및 해양관광 및 해운물류 수요에 대응하지 못하고 있음에 따라 미래경쟁력 있는 동북아 중심의 국제해양관광·레저허브로 도약하기 위해 제주탑동에 ‘제주신항’을 추진하고 있다. 2030년까지 2조8000억원을 투입, 22만t급 크루즈 4선석과 국내여객선 대형화에 대응한 국내여객부두 9선석 확보 등을 골자로 하는 ‘제주신항 개발계획’을 국가항만기본계획에 반영을 요청해 놓은 상태다.

둘째로 전통수산업을 미래 산업으로 육성하고자 한다. 어선어업·마을어업·양식어업 등 전통수산업은 조수입이 2012년 8286억원·2013년 8556억원과 지난해 8445억원 등 정체 현상을 보이고 있다. 기후변화·육상오염원 바다유입 등에 따른 어장생태계 악화에 따른 수산자원 감소와 고령화에 따른 어업 인력난, 한·중·일 어업협정에 따른 어업비용증가 등이 원인이다.

수산업의 특수성인 생산의 불확실성을 감안하더라도 전통수산업에 대한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야 할 때가 됐다. 전통수산업에 대한 정책 프레임을 재편하기 위해 연말까지 제주수산업미래발전 5개년 계획을 수립, 새로운 10년을 준비하는 정책을 발굴할 계획이다.

셋째로 해변을 중산간 수준으로 보전과 관리 방침이다. 제주의 경관자원인 해변(수변)이 그동안 경제적인 필요에 의해 해안도로·방파제·양식장 등 시설물이 비계획적으로 들어섬으로써 제주의 환경가치를 떨어뜨리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해변(수변)을 자연성 보전 및 회복, 관광자원(명소)화, 토지이용관리, 접근성개선, 경관관리 등에 대한 해변(수변) 관리계획을 제주미래비전에 반영, 제주의 가치를 키워 도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토록 한다는 구상이다.

넷째로 제주해녀문화의 세계화 추진이다. 세계에서 그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제주해녀 문화의 가치를 전승·보전하기 위해 2016년 유네스코에 제주해녀문화 인류무형문화 유산으로 등재를 추진하고 있다. 유네스코에 등재가 완료되면 정부와 협의, 해녀문화에 대한 종합적인 대책을 수립해 세계 속의 제주만의 문화로 만들어 나가게될 것이다.

이와 같은 모든 정책은 도민과 협의하고 소통하면서, 도민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도민이 사는 밑거름이 되는 협치정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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