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 피해 잇따른다니
홈쇼핑 피해 잇따른다니
  • 제주타임스
  • 승인 2005.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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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터넷이나 케이블, 위성TV 등 새로운 미디어의 발달로 상거래 형태도 과거와 달리 인터넷 쇼핑몰이나 홈쇼핑 등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그 이유는 물론 편리성에 있다. TV나 인터넷을 보면서 상품을 간단하게 구매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홈쇼핑이나 전자상거래가 마냥 편리한 것만은 아닌 모양이다.
제주도소비자고발센터의 집계를 보면 올 들어 홈쇼핑 허위·과대 광고로 인한 피해 사례가 한 달 평균 15건에 이르고 있다고 한다. 그 피해의 대부분은 허위나 과장된 광고에 따른 소비자 불만과 하자물품 반환 요구 및 계약 해지 등에 대한 업체들의 거부 등이 차지하고 있다는 것.

실례로 다이어트를 직접 체험하지도 않은 성공 사례를 내세워 과장 광고를 하거나, 심지어는 반품처리를 했어도 영수증을 보관하지 않고 있다가 연체 이자까지 물어내는 경우도 있었으며, 보험 상품의 경우 개인정보를 알아내 무조건 가입시키는 등 소비자를 우롱하는 일도 일어나고 있다.
사실 홈쇼핑은 충동구매를 부추기는 측면이 없지 않다. 몇 분 남았느니, 몇 개 남지 않았느니, 곧 품절이라느니 하며 TV를 보는 사람을 심리적으로 압박하고 초조하게 만들어 사지 않을 수 없도록 유도한다. 하지만 사고 나면 후회하는 경우도 있고 허위·과장 선전에 현혹돼 피해를 보는 일은 허다하다.

그러니까 홈쇼핑에 의한 피해는, 근본적으로는 홈쇼핑 사업자에게 그 책임이 있으나, 구매자의 잘못된 선택도 한몫하고 있다고 할 수밖에 없다. 오죽했으면 홈쇼핑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중독성’을 들까.
홈쇼핑을 하더라도 제공하는 정보를 무조건 믿지 말고 제품을 꼼꼼히 따져 본 다음 구매를 하는 것은 쇼핑의 상식에 속할 것이다. 아울러 피해를 입었을 때는 소비자 단체 등에 신속히 구제를 신청해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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