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름 피서철도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시점이다. 용담레포츠공원은 여름철 야영 및 취사를 위한 방문객들이 만원을 이루는 곳이다.
공원은 용두암을 지나 해안도로변에 있다. 시내에서 가깝고 피크닉 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때론 이곳에서 저녁밥을 지어 먹기도 한다.
바다가 환히 보이는 '광장 오두막'에 옹기종기 둘러 앉아 얘기를 나누며 돗자리를 깔고 앉아 고기를 구워먹는 사람들도 있다.
레포츠공원에는 피크닉 시설뿐만 아니라 다목적 운동장, 배구장 등 체육시설과 새롭게 단장한 어린이 놀이시설, 광장시설이 마련돼 있다. 게다가 주위에 횟집이 있어 바다를 보면서 금방 잡아올린 회도 맛볼 수 있다. 도심 속 휴식공간으로 부담없이 찾을 수 있는 곳이나 도민들의 이용이 주로 여름철에 몰리고 있다.
국내에서 보기 드문 해안을 끼고 체육공원으로 도민들에게 사랑받고 있으나 무질서가 문제다.
도심내 체육공원이라는 원래 취지와는 달리 여름철 야영객 및 방문객 일부가 취사 및 음주에 따른 불법쓰레기 배출과 고성방가 등으로 이곳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사례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용담2동은 레포츠공원의 냄새민원과 쓰레기 처리 등 주변 환경정비로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난 15일부터 5개 자생단체가 자율적으로 참여하는 ‘여름철 행락질서지키기 캠페인’을 주 2회 전개하고 있다.
자생단체별로 요일을 정하고 회원들은 정해진 요일 저녁 식사 시간대에 공원으로 집결해 야영객들에게 올바른 공원이용 홍보물 배부와 쓰레기 배출 안내를 하고 있다.
용담레포츠공원은 도민과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용담레포츠공원을 이용하는 가족 방문객들이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이미지 조성과 방문객들의 불편하지 않도록 도민들의 협조를 당부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