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윤복 미인도, 아름다운 모니카로 재탄생
신윤복 미인도, 아름다운 모니카로 재탄생
  • 박수진 기자
  • 승인 2015.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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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립미술관 내달 4일~11월 29일

제주도립미술관(관장 김연숙)은 개관 6주년을 맞아 내달 4일부터 11월 29일까지 미술관 기획전시실과 상설전시실에서 ‘모니카와 함께하는 세계명화여행전’을 개최한다.

전시에서는 남미의 ‘월트 디즈니’이자 브라질에서 ‘국민화가’로 불리는 마우리시우 지 소우자(80·Mauricio de sousa)의 작품을 확인할 수 있다. 그는 레오나르도 다빈치‘모나리자’를 ‘모니카 리자’로, 신윤복의 미인도를 ‘아름다운 모니카’로 패러디 하는 등 세계적인 명화를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그리는 것으로 유명하다.

세계명화여행전은 그의 기발한 상상력에서 출발했다. 그는 1983년 프랑스 루브르박물관에서 모나리자를 스케치하는 어린이들을 보며, 세계명화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자신만의 형식으로 재해석, 30년 동안 작품을 제작했다. 그가 2007년 발간한 ‘모니카와 함께하는 명화 여행’은 전세계 40여개국에서 13개 언어로 번역돼 20억부가 판매되기도 했다.

이번 행사는 그의 탄생 80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것이기도 하다. 한국에서 세번째로 열리는 전시에서는 100여점을 확인할 수 있다.

전시 관람료는 19세 이하의 경우 무료이고, 20세 이상은 5000원, 단체는 3000원으로 책정됐다.

김연숙 관장은 “어린이들에게는 상상력을 유발하고, 어른들은 옛 동심으로 돌아간 듯 한 기분이 드는 전시가 될 것”이라며 “그의 일정 등으로 전시에 초청하지 못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문의)064-710-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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