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태어나 효도하는 삶을 살아갈 것을
새롭게 태어나 효도하는 삶을 살아갈 것을
  • 김상현 기자
  • 승인 2004.05.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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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교도소(소장 이일준)는 24일 오전 모범 수형자 등을 대상으로 '가족만남의 날'행사를 가졌다.

모범 수형자 26명의 가족 88명을 초청, 함께 한 이날 행사에서 수형자들은 부모님에게 큰절을 하고 그 동안 불효했던 지난날의 잘못을 참회하고 따뜻한 가족의 정과 가족 사랑을 나누며 앞으로 새롭게 태어나 효도하는 삶을 살아갈 것을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는 가정의 달을 맞이해 가족간의 유대를 강화하고 밝고 화목한 가정생활의 기반을 이룰 수 있도록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행사를 개최, 초여름의 화창한 날씨속에 각 가족등리 준비해 온 음식을 나누며 즐거운 한때를 보내 가족들의 호응을 얻었다.

행사 뒤에는 가족들에게 수용시설을 개방해 사동, 취사장, 정기훈련장 등을 직접 둘러보게 했다.
이날 초청된 가족들은 생각과 달리 교정시설이 삭막하지 않다는데 안심하는 표정들이었다.

제주교도소는 앞으로 추석 등 가족의 정이 그리워지는 때에 맞춰 가족 만남의 날을 계속해서 갖을 계획이다.

이일준 제주교도소장은 "이런 행사가 작년에도 4회에 걸쳐 350여 명의 수형자 가족들이 초청돼 메말랐던 사랑의 씨앗이 다시 싹트는 기회가 되었다"며 "신뢰받는 열린 교정행정을 펼쳐 도민들에게 사랑받는 교도소가 되겠다"고 말했다.

제주교도소는 이와 함께 25일 오전 10시 고졸 검정고시 합격자 등 형행성적이 우수하고 재범 우려가 없는 모범 수형자 15명을 가석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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