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편중의 중국 편중의 해외 관광시장을 다른 나라로까지 확대해야 한다는 것은 제주관광의 숙제요, 숙원이었으며 도민들의 요구였다.
그럼에도 국제관광지임을 자처하고 있는 제주도는 해외 관광시장 다변화에 별 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던 것이 그간의 실정이다. 해외시장 다변화는 고사하고 일본관광시장의 경우는 더욱 침체 현상을 보이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나마 제주관광을 지탱해 준 것은 내국인 관광객들이다. 관광협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15일까지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811만207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8%나 증가했다.
그러나 증가 내용을 들여다보면 내국인 관광객은 무려 20,2%나 증가했으나 외국인 관광객은 22.7%나 크게 줄었다. 이유는 해외 관광시장의 중국편중 현상 때문이다. 그동안 제주관광 성장에 내국인 관광객과 더불어 주축이 됐던 중국인 관광객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로 급감한 것이다. 전체 제주 외국인 관광객의 80%를 차지할 정도로 편중된 중국인 관광객이 발길을 돌렸으니 제주 경제 전반이 흔들릴 수밖에 없었다.
다행히 내국인 관광객이 20.2%나 증가했었기에 망정이지 10%미만이었다면 전체 관광객 수가 줄어들 뻔 했다. 이번 메르스 사태야말로 제주관광 사업에 좋은 교훈을 주었다. 이제는 중국 편중 시대를 마감해야 한다. 아시아권 국가들은 물론, 유럽-북중미까지 해외 시장을 넓혀 중국시장에 변화가 생기더라도 영향이 최소화 될 수 있도록 제주광광 새 판짜기가 반드시 필요하다. 메르스 교훈이 그것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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