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디 손심엉 제주바당 지키기
혼디 손심엉 제주바당 지키기
  • 제주매일
  • 승인 2015.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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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광수 제주도 바다환경보전협의회장

청정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제주도는 관광객 1000만명을 훌쩍 넘기며 우리나라 대표 관광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하지만 관광지에서 벗어난 해안변은 파도에 쓸려온 국적을 알 수 없는 각종 쓰레기와 폐그물, 종이컵, 페트병 등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쓰레기들로 몸살을 앓고 있다.

또한 녹조현상이 심각하고 악취가 심해도 환경정비가 이뤄지지 않고 방치돼 있는 곳도 있다.

㈔제주도바다환경보전협의회는 바다오염의 심각성을 자각하고 매주 1회이상 날씨와 계절에 상관없이 깨끗한 바다 만들기 운동의 일환으로 해안변 쓰레기 수거 자원봉사 활동에 나서고 있다.

해안변 쓰레기 수거는 생각처럼 쉽지않다. 회원 각자가 쓰레기 마대를 갖고 해안가 바위틈 구석구석 어지럽게 널려있는 각종 쓰레기들을 일일이 수거하고 일정장소에 하치한다.

해양폐기물 환경정비활동은 수작업으로 해야 한다. 때문에 수차례 해안가를 오르내리다 보면 넘어지기도 하고 사고위험도 있지만 한마디 불평 없이 봉사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어려운 작업이 끝나고 다시 깨끗해진 바다를 바라보면 뿌듯함과 보람을 느낀다.

힘든 봉사활동에도 높은 참여율을 보이는 ㈔제주도바다환경보전협의회 회원들에게 지면을 통해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막바지 휴가철이다. 내가 가져간 쓰레기는 내가 챙겨간다는 성숙된 시민의식이 청정 환경을 지키는 첫걸음 이라고 생각한다. 후손과 관광객들에게 자랑하고 물려줄 바다환경을 보전하겠다는 시민의식이 확산됐으면 한다.

“나하나 꽃 피어 꽃밭이 달라지겠냐고 말하지 말라. 네가 꽃피고 나도 꽃피면 결국 풀밭이 온통 꽃밭이 되는 것 아니겠느냐”는 글귀가 생각난다.

마지막으로, 혼디 손심엉 몬딱 모다들엉 제주바당 지키게 마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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