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화의 새 패러다임 ‘공간정보’
정보화의 새 패러다임 ‘공간정보’
  • 제주매일
  • 승인 2015.08.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김홍찬 제주시 정보화지원과

공간정보는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지적도, 상·하수도 지하시설물도 처럼 지상·지하·수상·수중 등 공간상에 존재하는 자연적 또는 인공적인 객체가 갖고 있는 위치정보 및 의사결정에 필요한 정보를 말한다.

1980년대부터 추진된 우리나라의 행정정보화 사업은 주민등록, 부동산, 자동차 관리 업무 전산화처럼 서류상 또는 대장에 등록돼 있던 속성정보를 전산 데이터베이스로 만들고 전산망을 이용해 효율적으로 행정 업무를 처리하기 위한 목적이었다. 그러나 당시만 해도 공간정보에 대한 인식이나 관심은 별로 없었다.

하지만 1994년 아현동 도시가스 폭발사고 등 대규모 인명 및 재산 피해를 계기로 지하 가스관, 상수관, 하수관 등의 정확한 매설 위치를 파악하고 관리하기 위한 전산시스템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대두됐고, 이때부터 국가 공간정보체계 구축사업이 시작됐다.  

제주시 공간정보체계 구축 사업도 1990년대말부터 시작됐다. 지난 1999년부터 현재까지 이어져 온 지하시설물 전산화 사업이 대표적이다. 이 사업은 상수도와 하수도시설물 매설 위치를 조사·탐사하고 측량해 공간정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이미 동지역, 읍면 시가화지역 및 중산간 지역의 규모가 큰 마을은 사업이 완료됐고, 현재 중산간 소규모 마을을 대상으로 추진 중에 있으며 머지않아 완료될 예정이다.

앞으로 제주시는 행정전반에 보다 효과적으로 공간정보를 이용할 수 있도록 공간정보시스템 고도화를 추진하고 정책결정에 필요한 각종 행정지도 및 정책지도 등을 제작하는 등 선진화된 공간정보체계를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제주시 공간정보체계가 성공적으로 구축될 수 있도록 이를 뒷받침하는 공간정보업무 추진 전담조직과 인력이 확충되기를 기대해 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