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관악제와 제주국제관악제콩쿠르가 보다 '세계적인 행사'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관악잡지 등을 통한 홍보에 중점을 둬야 한다는 주문이다.
제주국제관악제조직위원회(위원장 김왕승)는 16일 행사 폐막에 앞서 제주오션스위츠호텔에서 김영률 심사위원장과 콩쿠르 우승자 등과 함께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김영률 심사위원장은 "올해와 동일한 종목으로 치른 재작년 콩쿠르와 비교했을 때, 실력이 약 400% 정도 상승했다"면서 "심사기준도 강화돼서, 1등이 없기도 하는 등 점차 국제콩쿠르의 면모를 갖춰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 심사위원장은 이어 "아직도 제주국제관악제를 몰라서 참가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을것"이라며 "참가자들의 입소문도 있지만, 전세계 관악잡지에 행사를 알려야 한다"고 밝혔다.
제주국제관악제에 거의 매해마다 참여해 명예제주도민증을 받기도 한 대만출신의 예수한 예술감독은 올해의 경우 제주윈드오케스트라 지휘자로 참여했다.
예씨는 "1회때부터 빠지지 않고 거의 참여해, 국제관악제의 성장과정을 봐왔다"며 "제주국제관악제의 큰 특징은, 어느 지역에서도 볼 수 없는 아름다운 자연경관"이라고 강조했다.
또 "올해는 서귀포시에서도 많은 공연이 이뤄지고, 프로그램이 보다 다양해졌다"며 "변화도 좋지만 전통을 지켜나가면서 발전하는 국제관악제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콩쿠르 우승자인 리오넬 자크로드(트럼펫), 알렉시스 라보 루 벨르(테너트롬본), 메나쥬리 금관 5중주(금관5중주)는 "이름이 있는 국제콩쿠르에서 1등을 하게 되, 그동안의 노력을 인정받은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