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0주년 광복절 경축식 제주학생문화원서 개최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들의 숭고한 뜻을 기리는 제70주년 광복절 경축식이 15일 제주학생문화원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경축식에는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구성지 제주도의회 의장, 이석문 제주도교육감 등 도내 주요 기관·단체장과 독립유공자 및 유족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
경축식은 한대섭 광복회 제주도지부장의 기념사에 이어 원희룡 지사의 경축사, 광복 70주년 맞이 제16회 나라사랑 글짓기대회 우수자에 대한 시상, 광복절 노래 제창, 구성지 의장의 만세 삼창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원 지사는 경축사를 통해 “우리 선조들은 일제의 억압 속에서도 고통 받는 동포들의 현실을 결코 외면하지 않았다”며 “이러한 선조들의 정신을 이어받아 새로운 100년의 발전을 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이어 “광복 70주년을 맞아 제주는 얼어붙은 대북 교류를 녹이는 평화 실천의 선두 역할을 해야 한다”며 “제주인이 간직하고 있는 관용과 공존의 정신으로 공동체의 분열과 갈등을 치유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원 지사는 “생태와 평화, 다양성과 창의적 상상력이 어우러진 새로운 문명을 제주가 이끌어 나가야 한다”며 “제주의 하늘과 바다를 활짝 열어 세계와 활발히 교류해 세계인을 제주로 끌어와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축식에 앞서 식전 행사로 제주의 무사안녕과 태평성대를 기원하는 춤인 ‘제주의 빛’과 제주인의 불굴의 의지와 강인한 정신이 담긴 ‘바다의 노래’, 북과 소고를 이용해 우리 민족의 흥과 한을 표현한 ‘환희’ 등의 공연이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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