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을 살리는 소방출동로
생명을 살리는 소방출동로
  • 제주매일
  • 승인 2015.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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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준호 동부소방서 표선119센터

주위에 한 집당 2대 이상 자동차를 보유한 가정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자동차 등록 대수는 점점 증가하는데 그에 맞는 주차공간은 턱없이 부족한 게 현실이다. 자연히 불법 주차가 갈수록 심각해질 수밖에 없는 사회 구조이다.

주택 밀집지역, 이면도로 등 곳곳의 불법 주차가 심각해지면서 소방차량의 출동여건 또한 점점 악화되고 있다.

소방차량은 골든타임 시간인 5분 이내에 화재 현장이나 응급현장에 도착해야 존재의 의미가 있다.

화재의 경우 발생 후 5분이 지나면 급격히 연소 확대돼 최성기에 접어들면서 막대한 인명 및 재산피해를 가져올 수 있고, 심정지인 경우 5분이 지나면 뇌손상이 오면서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우리는 지난해 너무나도 많은 목숨을 앗아간 세월호 참사의 비극을 보면서 골든타임의 중요성을 잘 알게 됐다.
허나 그로부터 1년이 지난 지금 과연 얼마나 바뀌었을까?

주택가 이면도로나 골목길에 나만 편하면 된다는 식의 무분별한 주차 차량, 소방차량이 사이렌을 울리며 출동할 때 우측 가장자리로 충분히 비켜줄 수 있는데도 비켜주지 않는 차량, 아파트 단지 내 소방차전용 주차표시선에 버젓이 주차하는 차량, 길거리 소화전 5m 내에 주차하는 차량 등 여전히 일부 부끄러운 운전자들이 있다.

이제는 그 무엇보다 개개인이 얼마나 안전의식과 관심을 갖고 변화하며 실천하느냐가 더 중요하다.
도로 폭이 좁거나 주택가 밀집 지역인 경우 가급적 주정차를 삼가되 부득이 할 경우 이중 주차가 아닌 한 줄 주차해 소방차량의 통행로를 만드는 등 기본적인 수칙만 지켜주면 된다.

소방출동로 확보 실천 방법 결코 어려운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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