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2분기 개인워크아웃 신청자 240명…하루 2.7명꼴
빚을 제때 갚지 못해 개인워크아웃 등을 신청한 도민들이 2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11일 신용회복위원회에 따르면 올 2분기 도내 개인워크아웃(금융기관에서 빚을 진 후 3개월 이상 연체한 채무 불이행자를 위한 채무조정제도) 신청자는 240명으로 전분기에 비해 12명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평균 2.7명이 부채의 무게를 이겨내지 못하고 채무조정을 신청한 셈이다.
2분기 전국 개인워크아웃 신청자는 1만 8947명으로 전분기 대비 1007명 줄어든 것과 대조된다. 이에 따른 제주지역 개인워크아웃 신청자 비중은 전분기 1.1%에서 1.3%로 늘어났다.
특히 제도가 도입된 2008년 이후 올 2분기까지 제주지역에서만 1만 9247명이 신용회복 지원을 신청했다.
이 가운데 개인워크아웃 신청자가 1만 8697명, 3개월 미만 단기 연체에 대한 이자감면·면제·만기 연장 등으로 신용불량 부담을 덜기 위한 프리워크아웃 신청자는 550명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신용회복 지원 신청자가 많은 것은 경기침체로 소득은 제자리걸음에 머물고 있는 상황에서 가계대출이 늘고 있고 물가 상승 등에 따른 지출부담이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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