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관광 재도약의 골든타임
제주관광 재도약의 골든타임
  • 제주매일
  • 승인 2015.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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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시 기획예산과 이승환

50여년 전만 하더라도 관광이란 개념조차 생소했던 제주도가 2013년 관광객 1000만명 돌파를 기점으로 2년 연속 메가투어리즘 시대를 열면서, 관광산업은 지역기반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메르스 사태로 서비스업 중심의 경제활동이 둔화됨에 따라 소규모 영세 자영업자와 재래시장 상인들의 어려움이 가중됐고, 중화권 관광객이 급감하면서 관광산업에 의존도가 높은 제주지역의 경제는 그만큼 타격을 받게 됐다.

메르스가 종식되고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연일 늘면서 상당수 지역의 상가 매출액이 증가하고 관광지와 전통시장 방문객도 증가세를 보이는 등 지역경제가 서서히 회복세로 진입하고 있지만, 최소 3개월 정도는 경제주체의 소비활동 위축은 불가피할 것이다.

이에 제주시에서는 하반기 시정운영의 최우선 순위를 경제위기극복에 두고 행정력과 재정을 적극 지원하고 경제주체들의 자구노력과 함께 경기부양과 서민생활 안정화에 노력하고 있다. 국내외 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해 청정제주 이미지를 바탕으로 생태문화관광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해수욕장 대형 이벤트를 비롯해 길거리 공연과 문화예술행사를 다양하게 개최하고 있다. 또한 청정제주의 영상을 SNS를 통해 전세계로 홍보하고 제주관광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QR코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온라인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제주관광, 메르스 이후에도 위기는 또 올 수 있다. 다변화 되는 관광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시민 선진의식 향상과 국제수준의 관광수용태세를 구축하고 더욱 새로워진 제주관광을 위한 공격적인 마케팅을 강화하는 등 관광분야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 지금이 바로, 제주관광의 위기극복을 경쟁력 강화의 기회로 삼아 한 단계 재도약할 수 있는 최적의 골든타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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