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대한민국 광복(光復) 70주년을 맞는 뜻 깊은 해이다. 돌아오는 광복절 연휴, 독서를 통해 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기고 마음의 여유도 함께 챙겨보는 건 어떨까.
■ ‘아리랑’ 특별판
조정래 작가의 대하소설 ‘아리랑’이 광복 70주년을 기념해 특별판으로 출간됐다.
‘민족의 신념과 끈기를 느낄 수 있는 우리 시대의 수작(秀作)’으로 평가받는 ‘아리랑’은 일제 침략기부터 해방기까지 한민족의 끈질긴 생존과 투쟁, 이민사를 다룬 민족의 대서사시이다.
이번 특별판은 광복 70주년이자 ‘아리랑’ 완간 20주년을 기념해 독자들이 보다 접하기 쉽도록 판형을 줄이고 장정을 가볍게 했으며, 기존 단행본보다 가격을 낮춘 보급가로 제작됐다. 해냄. 세트 값=10만8000원.
■ ‘통일가족 통일남북’
지난해 세종도서문학나눔에 선정된 오뉴벨 작가(본명 이은집)가 최근 통일소설 ‘통일가족 통일남북’을 발표했다. 이 책은 대한민국의 적나라한 민낯을 파헤친 총 11편의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5형제의 50년 가족사를 조명한 ‘통일가족’과 70년 분단의 역사를 다른 ‘통일남북’의 두 가지 주된 내용을 담고 있다.
행복에너지. 값=1만3000원.
■ ‘그해 겨울밤’
언론인 출신 신동철씨가 ‘그해 겨울밤: 광복 70년 분단 70년… 세월 속에 파묻힌 삽화’ 에세이에 광복 직후부터 6·25 전쟁,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세월을 담았다. 고향을 떠날 수밖에 없었던 부모의 심정, 부모를 하염없이 기다렸던 어린 자식의 마음 등 당시의 긴박했던 상황을 가슴 아프게 그려냈다. 저자는 담담한 문체를 통해 가족사를 넘어 현대사의 한 단면을 보여준다. 중앙북스. 값=1만5000원
70주년 기념 도서 출판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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