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오션 전략으로 제주 미래를 열자
블루오션 전략으로 제주 미래를 열자
  • 제주타임스
  • 승인 2005.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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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부터 국가경제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지만 1/4분기 성장률이 2.7%에 그치면서 침체에 빠져들고 있다.
다행히 우리 도는 연초 4%대이던 관광객 감소율이 최근 1%대로 떨어지고 농수산물 출하량도 증가하면서 버팀목이 되고 있다.
본토 내수경기 의존형인 제주경제 역시 국가경제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여기서 간과해선 안 될 것이 있다. 

‘제주민생의 길’이라는 토론회에서도 제기된 것처럼, 서민경제의 축을 이루는 음식ㆍ숙박ㆍ여행업은 물론 건설업 등에서 과당경쟁이 심하다. 언론ㆍ정보매체의 확산으로 시장 정보를 앞서고 있는 소비자들의 눈높이를 따라가지 못한다고 했다.
정말 대안이 없을까. 어느 펜션 운영자는 호소한다.
고객요구에 부응하는 제주관광으로 업그레이드한다면 600만 이상의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다고, 나만의 개성과 인간미 넘치는 숙박업소를 운영해야 한다고.

어느 중소기업 대표는 50만 제주시장만이 아닌 본토와 세계시장이 있다고. 또 다른 중소기업 대표는 국내보다는 외국시장 뚫기가 쉽다고 당당히 말한다.
자, 이제 생각을 바꾸자. 남이 하니까 따라하는 제살깎아 먹기식의 과당경쟁적 사고를버리자.
나만의 칼라가 있는 고객 중심형의 블루오션 전략에 의한 틈새시장을 찾아 나서자.

황우석 교수는 남들이 다가는 서울대 법대ㆍ의대가 아닌 수의과대학을 지망해서 평생 열정을 갖고 나만의 길에 매달린 결과, 전 세계가 깜짝 놀라는 한국인의 희망이 되었다.
우리도 안된다는 생각을 버리고 남이 하니까 따라하는 무임
승차형 과당경쟁이 아닌, 나만의 독특한 칼라를 갖는 틈새시장을
찾아 나서자. 50만 제주시장만 바라보지 말고 본토로, 외국으로 눈을 돌리자.

우리는 척박한 화산회토를 일구고 왜구를 비롯한 끊임없는 외부침략에 맞서면서 오늘의 제주를 일구어낸 저력 그리고 한반도 유일의 천지창조 설화를 만들어낸 창조성이 있다.
생각을 바꾸면 길이 보인다고 했다. 나만의 개성이 살아 숨쉬는 제주다운 틈새시장, 고객 지향형의 블루오션적 전략으로 나와 가족, 은 물론 후손들의 삶의 터전인 제주 미래를 활짝 열어 나가자.

강 성 후<제주도 경제정책담당 사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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