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해 예방공사 아직도 제자리 걸음
재해 예방공사 아직도 제자리 걸음
  • 제주타임스
  • 승인 2005.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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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비무환(有備無患)이라는 말이 있다. 예측 가능한 사고에 미리 대비함으로써 피해를 예방하자는 뜻에 다름 아니다.
환란에 대한 대비는 그만큼 재산이나 인명 피해를 줄일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도 최근 자치단체의 재해 예방 사업은 굼뜨기 그지없다.
제주시의 수해 상습지 정비사업만 봐도 그렇다.

내일부터 제주가 장마권에 들어간다는 기상청 예보가 있는데도 재해예방 시설공사는 “세월만 가라” 는 식으로 아직도 진행중이기 때문이다.
제주시의 경우 화북천 수해 상습지 정비공사는 착공한달이 지났는데도 공정률은 겨우 5%다.

도근천 태풍피해 복구공사도 1년 가까이 되는 데도 아직도 공사중이며 상습수해 지역인 이호천ㆍ한천ㆍ산지천 정비공사도 오는 11월에나 공사가 끝날것으로 보인다.
이들 재해 지역 재해 예방공사에는 64억원 이상의 예산이 투입되고 있다.
만약 폭우나 태풍이 내습해 진행중인 공사에 피해를 준다면 64억원이라는 도민의 세금도 함께 휩쓸려 가 버릴 것이다.

이 같은 피해를 예방하거나 줄이기 위해서는 자치단체의 사업발주 시기조정이 시급하다.
재해예방시설인 경우는 더욱 그래야 한다.
이들 공사마무리가 장마철을 놓칠 수밖에 없는 것이라면 8~9월 태풍철 전까지 완공할 수 있도록 독려해야 할 것이다.
피해를 본다음 후회해도 소용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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