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에 낚인 풍경’ 고은 초대전
제주특별자치도 설문대여성문화센터(소장 양술생)는 오는 31일까지 여성작가 발굴·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기억에 낚인 풍경-고은 초대전’을 진행 중이다.
제주출신 고은씨는 도내 곳곳에 남아있는 ‘슬레이트 집’을 주요 소재로 고른 가운데, 화폭에 소박하면서도 따뜻한 일상을 담았다.
작가는 “작고 보잘 것 없어 무심하게 지나쳐 버린, 그럼에도 제자리를 지키는 나무와 이름 모를 풀꽃들은 예전 우리들의 감성을 불러낸다”고 밝혔다.
김유정 미술평론가는 “작가의 작품은 과거에 비해 오늘날의 삶이 더 각박해졌다는 점과, 개인성을 내세우는 사회가 됐다는 점을 정서적으로 나타내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전시에서는 ‘행복한 이야기’ 연작 20여점을 확인할 수 있다. 매주 금~일 오후2시부터 2시간동안 자신만의 부채를 만들어 보는 ‘고은 작가와 함께하는 한국화 체험’도 마련됐다. 행사에는 선착순 20명이 참여 가능하다.
(문의=064-710-4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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