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업인 권익 보호·마을어장 자원 조성 등 앞장
서귀어촌계·중동수산 ‘어촌계·양식장’ 최우수

청정 제주 바다를 지켜 후손들에게 물려주기 위해 제정된 ‘제15회 제주바다환경대상’ 시상식이 6일 오후 3시 제주특별자치도농어업인회관 대강당에서 열렸다.
제주매일(대표이사 회장 장동훈)이 주최하고 제주어류양식조합과 지역별수협회원조합이 공동으로 주관한 시상식에는 박정하 정무부지사와 제주도의회 박규헌 부의장, 이선화 운영위원장, 박원철 농수축경제위원장, 고태민·강경식·김태석·이상봉·하민철 의원, 김순홍 제주시 부시장, 부광진 서귀포시 부시장, 현공호 제주도 해양수산국장, 강문수 제주국제해양과학연구지원센터 소장, 김도준 제주해양경비안전서장, 장문호 수협제주지역금융본부장과 양용웅 제주어류양식·한인용 제주시·홍석희 서귀포·이미남 모슬포·김계호 성산포 수협 조합장, 현광수 제주도바다환경보전협의회장, 수상자 가족, 도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어업인 권익 보호는 물론 마을어장 자원 조성에 앞장서 온 제주시 종달어촌계(계장 김홍철)가 제주바다 환경대상 전체 대상(해양수산부장관 표창)의 영예를 안았다.
종달어촌계는 어업인 스스로가 주인 의식을 가지고 지속 가능한 어업 생산 기반 조성과 효율적인 어장 관리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온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어촌계 부문 최우수상(제주특별자치도지사 표창)에는 서귀포수협 소속 서귀어촌계(계장 한정기), 양식장 부문에는 중동수산(대표 홍승대)이 각각 선정됐다.
금상(제주시·서귀포시장 표창)은 제주시수협 소속 고내어촌계(계장 고승자)와 효림수산(대표 오성호)이, 은상(제주매일 대표이사·양식수협조합장 표창)은 서귀포수협 소속 보목어촌계(계장 한의준)와 광림수산(대표 고민철)이 각각 차지했다.
동상(제주·서귀포해양경비안전서장 표창)에는 성산포수협 소속 시흥어촌계(계장 현복자)와 초원수산(대표 이창홍)이, 특별상(제주바다환경보전협의회·수협은행 제주지역금융본부·제주어류양식수협조합장 표창)에는 제주시수협 소속 신흥어촌계(계장 김갑선), 모슬포수협 소속 상모어촌계(계장 고춘열), 위미2수산(대표 고정남)이 각각 선정됐다.
장동훈 제주매일 대표이사는 “제주를 둘러싸고 있는 바다는 제주인의 삶의 터전이자 소중한 보물로, 다양한 수산 자원을 지닌 소득의 원천이자 관광 자원이기도 하다”며 “오늘 이 자리가 제주 바다의 가치를 되새기고, 환경 보전 의지를 다지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박정하 정무부지사가 대독한 축사를 통해 “제주 바다는 소중한 보물이자 자산”이라며 “후손들이 깨끗한 바다와 함께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도정이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규헌 부의장도 축사에서 “제주 바다 환경 보전을 위해 노력해 온 수상자들이 있기에 제주 바다는 무한한 자원이 될 것”이라며 “그런 의미에서 제주매일이 제정한 제주바다환경대상은 제주 바다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는 의미있는 상”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제주바다환경대상에는 도내 전 어촌계와 양식장 등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 6월 25일부터 7월 13일까지 21일간 어촌계별 바다 환경 정화 기간이 운영됐다. 이어 같은 달 22일~23일 현장 실사와 24일 심사를 거쳐 최종 수상자가 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