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말벌 안전사고에 대비해야
여름철 말벌 안전사고에 대비해야
  • 오영준
  • 승인 2015.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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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가 지나가고 본격적인 불볕더위가 시작됐다.

연일 최고온도를 갈아 치우며 전국 곳곳은 폭염경보와 폭염주의보가 발령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여름철 불청객인 벌떼도 불볕더위 못지않게 기승을 부리고 있다.

지구 온난화로 인한 이상기온이 지속됨에 따라 몇 해 전부터 벌의 개체수가 엄청나게 증가했다. 소방서에 벌집제거 신고도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다. 특히 현장에서 사람에게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말벌을 많이 볼 수 있다.

이런 말벌은 단시간에 다량의 독을 주입하기 때문에 한번만 쏘여도 알러지 또는 아나필락시스(급성 알러지 반응)와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심할 경우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

위와 같은 말벌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야외활동 시 벌을 자극하는 향수, 화장품, 헤어스프레이 등의 사용을 금지하고 밝은 계통의 의복을 피해야한다. 그리고 벌이 날아다니거나, 벌집을 건드려서 벌이 주위에 있을 때에는 손이나 손수건 등을 휘둘러 벌을 자극하면 안 되고, 가능한 한 낮은 자세를 취하거나 엎드려야한다. 그리고 알러지 반응이 나타날 수 있는 사람은 등산과 같은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부득이한 경우 몸이나 의복에 뿌리는 벌레기피제 또는 살충제를 소지하면 많은 도움이 된다.

만일 벌에 쏘였을 경우 당황하기 보다는 다음과 같이 응급처치를 실시해야 한다.
 

▲비누나 물로 쏘인(물린)부위를 씻고, 깨끗한 천이나 거즈로 드레싱 한다. ▲상처부위에 간접적으로 얼음찜질을 한다. ▲상처부위에 스테로이드 연고를 바른다. ▲알러지 반응이 일어나면 신속하게 119로 신고 한다.

이제 말벌과의 싸움은 우리의 일상이 되어가고 있다. 주위에서 말벌집을 본다면 무리하게 제거하기 보다는 안전한 곳으로 피신 후 119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말벌이 우리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항상 주의를 기울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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