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전시 어려운 청년 작가들 내달 11일까지 모집
제주시 원도심의 역사를 간직한 샛물골 숙박업소에 이색 손님이 머문다. 바로 도내·외 젊은 작가들의 예술작품이다.
(사)글로컬문화콘텐츠연구소(대표 이장희)와 비아아트(대표 박은희)는 오는 10월 29일부터 11월 1일까지 제주시 관덕로 15길에서 ‘2015 제주아트페어’를 개최한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제주아트페어는 원도심 역사의 향기를 풍기는 동성장, 대동호텔, 옐로우 게스트하우스(옛 경도여관) 등의 숙박업소에서 작가들의 예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다.
올해는 ’Young Artist Festival in Jeju‘를 주제로 대학생을 비롯한 만39세 이하의 청년 작가 미술시장을 연다. 이를 위해 다음달 11일까지 행사에 참여할 작가들을 모집하고 있다.
분야는 시각예술 전체, 회화, 조각 등과 같은 순수예술뿐만 아니라 디자인까지 포함한다.
제주아트페어 관계자는 “제주지역 청년 작가들이 갤러리나 미술관에서 전시를 할 수 있는 기회는 많지 않다”며, “국내 문화예술 정책에 청년작가 지원사업이 있으나 경쟁이 치열해 소수 작가에게만 지원이 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에 ‘제주아트페어’는 상업성을 추구하는 갤러리 중심이 아닌 작가가 주체가 되는 아트페어로서, 올해는 청년미술인들이 자신의 작품을 알리고 대중과 소통하는 자리를 만드는 방향으로 행사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한편, 관덕로 15길은 샛물골이라고도 불린다. 샛물골은 동문시장에서 칠성통 옛 제일극장으로 이어지는 길로, 과거 병원·가게·숙박업소 등이 가득 들어선 제주도 최고의 번화가였다.
(문의=064-702-7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