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정비수가 인상추진에 따른 영향으로 논란을 빚었던 자동차보험료가 2.83~4.385% 가량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건설교통부는 자동차보험 정비수가 논란과 관련, 정비요금 인상범위를 1만8228~2만511원으로 제시했다. 이는 현재 시간당 1만5000원선인 정비요금이 20~35% 증가하게 된 셈이다.
건교부가 이번에 제시한 정비요금 가이드라인은 강제성이 없으며 향후 전국 4000여개 정비업소와 14개 보험사가 개별 계약시 참고로 활용하게 된다.
그러나 자동차보험 정비수가는 보험사가 정비업체에 주는 정비요금으로, 인상되면 보험료도 덩달아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
건교부는 “공표요금이 구속성이 없고 자동차보험료가 자율화돼 실제 보험료 인상분을 정확하게 예측하기 어렵다”고 전제한 뒤 “공임이 1만8228~2만511원내에서 결정될 경우 자동차보험료는 최저 2.83%에서 최고 4.38% 인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도내 손보사의 한 관계자도 “정비업계는 그동안 정비수가 책정이 매우 열악한 상황이라고 주장, 적정 가격 인상을 요구해 왔다”며 “진통을 겪어온 정비수가 인상폭이 결정됨에 따라 조만간 차 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보험정비요금은 보험가입 한 사고차량을 정비업체가 수리한 후 보험회사가 지불하는 수리요금으로 시간당 공임에 차량정비에 소요되는 표준작업시간을 곱해 산출되며 부품비는 별로로 청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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