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오토바이 교통사고 급증
제주지역 오토바이 교통사고 급증
  • 김동은 기자
  • 승인 2015.08.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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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191건 발생···5명 사망·214명 부상
보호 장비 미착용 인명 피해 키워 대책 시급

제주지역에서 하루에 1건 꼴로 오토바이 교통사고가 발생하면서 인명 피해도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일부 운전자들이 무더위 등을 이유로 보호 장비 착용을 소홀히 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5일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도내 오토바이 교통사고 건수는 2012년 337건(사망 11명·부상 376명), 2013년 362건(사망 13명·부상 409명), 지난해 393건(사망 8명·부상 445명)이다.

여기에 올 들어서도 지난달까지 191건의 오토바이 교통사고가 발생해 5명이 숨지고 214명이 다치는 등 오토바이 교통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가 끊이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 4일 오전 10시30분께 제주시 애월읍 애월리 모 펜션 앞 일주도로에서 차량과 오토바이가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 운전자 박모(20·대구)씨가 중상을 입고 동승자 배모(20·여·대구)씨가 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6월 28일 오후 4시55분께 제주시 건입동 사라봉 오거리에서 오토바이와 트레일러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 뒷좌석에 타고 있던 유모(22·여·서울)씨가 크게 다치기도 했다.

지난해 오토바이 교통사고 현황을 보면 전체 사망자 8명 중 절반 이상인 5명이 여름 휴가철인 7~9월에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오토바이 교통사고의 경우 일반 교통사고에 비해 치사율이 2배 이상 높지만 안전모 착용률은 높지 않아 피해를 키우고 있다.

소형 오토바이(125㏄ 이하)는 자동차 운전면허만 있으면 대여가 가능한 데다 관광객들의 이동수단으로 각광 받으면서 사고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오토바이 운전자들의 안전의식 개선과 함께 대여용 오토바이에 대한 제도적 장치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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