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수칙 준수 등 주의 요구
밤낮을 가리지 않고 찜통 더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도내 곳곳에서 익수 사고가 속출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특히 포구와 방파제 등에는 안전관리 요원이 배치되지 않아 사실상 관리 사각지대에 놓여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3일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2일 낮 12시3분께 서귀포시 상효동 돈내코 원앙폭포에서 물놀이를 하던 송모(44)씨 등 일가족 3명이 물에 빠졌다가 피서객에게 구조됐다.
이날 오전 2시25분께 제주시 삼양검은모래해변에서는 물놀이를 하던 권모(42)씨가 물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에 의해 구조됐다.
또 이날 오후 4시42분께 제주시 애월읍의 한 호텔 수영장에서 물놀이를 즐기던 양모(7)양이 물에 빠졌다가 호텔 안전관리 요원에게 구조됐다.
이어 오후 4시43분께 제주시 삼양동 삼양포구 동쪽 방파제에서 친구들과 함께 물놀이를 하던 문모(16)군이 물에 빠져 의식을 잃었다가 가까스로 구조됐다.
이처럼 익수 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해수욕장과는 달리 포구와 방파제 등에는 안전관리 요원이 배치되지 않아 사고 우려가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때문에 포구와 방파제 등에서 익수 사고가 발생할 경우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안전관리 강화 등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시민 김모(35)씨는 “안전관리 요원이 배치되지 않은 포구와 방파제 등에는 경고 표지판이 설치된 것이 전부”이라며 “익수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당국의 철저한 관리는 물론 이용객 스스로 안전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