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1부서 1나눔 운동 활성화를 기대하며
공무원 1부서 1나눔 운동 활성화를 기대하며
  • 제주매일
  • 승인 2015.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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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태언 제주도자원봉사센터 사무처장

나눔과 배려로 인정이 넘치는 행복도시 제주는 2012년부터 봉사활동률 전국1위를 3년째 지키며 자원봉사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제주의 자원봉사자 수는 올해 6월말 기준 12만명을 넘었고, 주민등록 인구대비 19.8%로 도민 5명 중 1명이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이러한 봉사활동 참여는 예로부터 수눌음 공동체 정신인 도민들의 부지런함과 나눔과 배려의 실천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봉사라는 말을 들으면 어딘가 성스럽고 거대한 희생을 생각한다. ‘자원봉사는 아무렇게나 해도 되는 것일까?’, ‘내가 원해 시작했으니 내가 싫으면 언제든 그만둘 수도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그러나 이건 잘못된 생각이다. 봉사에는 헌신적인 큰 봉사도 있지만, 나의 마음과 관심을 나누는 작은 봉사도 있다. 나의 시간을 나누고 내게 있는 것을 나누며 겸손하게 나의 마음을 비우는 것. 이렇게 우리의 작은 관심과 배려가 몸에 익숙해 질 때면 진정한 의미의 봉사자가 돼 있을 것이다.

제주도에서는 8월 1일부터 전체 공무원 1부서 1나눔 운동을 전개한다. 오래전부터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공직자들도 일부 있지만 부서별 전 직원들이 참여하는 운동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나눔 운동은 직원들이 솔선수범해 자원봉사 상시 체계를 갖추고 소외 계층이나 어려운 이웃에 사랑을 실천하겠다는 결의에 환영하며 기대하는 바 또한 크다.

오늘날 우리는 관심과 배려의 소강상태에 살고 있다. 우리의 ‘관심’의 대상은 ‘나’ 일수도 있고, 우리 ‘가족’일 수도 있으나 우리의 ‘관심’의 대상이 점점 더 좁아지고 있는 것은 확실하다. 이제 우리의 ‘관심’은 의식적으로 다른 사람에게 향하도록 노력해야 하며, 타인을 위한 봉사의 삶이 자리 잡게 되도록 해야 한다.

관심을 갖고 행동한다는 것은 어려운 것이 아니다. 이번 기회에 나눔과 배려가 넘치는 행복 제주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공무원 여러분들이 열심히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해 주시기를 기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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