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덫’ 딛고 기지개 켜는 제주관광
‘메르스 덫’ 딛고 기지개 켜는 제주관광
  • 제주매일
  • 승인 2015.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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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여파’를 딛고 제주관광이 오랜만에 기지개를 켜고 있다. 침체의 늪에 활로(活路)를 튼 것은 다름 아닌 ‘인센티브 관광’이다.

제주자치도 등에 따르면 중국 태평보험그룹 칭따오지사 우수사원 800여명이 29일 크루즈를 이용해 제주를 찾았다. 특히 이번 관광객이 주목을 받는 것은 기존의 주력 중화권(中華圈) 시장이었던 베이징과 상하이가 아니라 칭따오 지역에서 왔다는 점이다. 이는 같은 중국일지라도 관광시장이 점차 확대되고 있음을 뜻한다. 더욱이 올 연말까지 베트남과 필리핀 등 동남아시장 인센티브 투어 10여건의 유치가 확정되거나 예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각계의 외래 관광객 유치 발걸음도 활발하다. 제주컨벤션뷰로는 도내 마이스(MICE)업계와 다음달 중국 양대 MICE 박람회 중 하나인 ‘베이징 CIBTM’에 참가한다. 이들은 중국내 다국적(多國籍) 기업인 메리케이 및 아마존 등과 1대1 예약상담을 벌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도내 골프업계도 공동유치단을 구성 중국 현지에서 마케팅 활동을 벌였다. 그 결과 400명 규모의 골프대회 개최 협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두는 등 중국관광객의 ‘제주관광 재개(再開)’에 힘을 불어넣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제2회 추경에서 ‘메르스 극복 관광마케팅 예산(60억원)’이 전액 삭감(削減)된 것은 그 누구의 잘잘못을 떠나 무척 아쉬운 대목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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