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6월말 217가구…전달比 224% 증가”
최근들어 가장 적은 수준으로 감소했던 제주지역 미분양 주택이 한 달 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국토교통부가 29일 내놓은 ‘6월말 전국 미분양주택 현황’에 따르면 도내 미분양 주택은 217가구로 전달과 견줘 223.9%(150가구)나 늘어났다.
이 같은 도내 미분양주택 증가율은 전국평균(21.1%)을 크게 웃돌며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도내 미분양 주택은 올들어 200가구를 밑돌면서 소폭의 증감을 반복한 후 지난 5월 67가구까지 감소했다. 이는 2011년 12월 말 97가구 이후 3년 여 만에 미분양 물량이 사실상 최소 수준으로 줄어든 것이다.
그러나 한 달 만인 지난 6월말 미분양 주택이 150가구나 늘면서 큰 폭의 증가세로 돌아섰다.
인구유입과 저금리에 따른 대체투자 등으로 주택수요가 늘면서 공급량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도 지난달 199가구로 전달보다 306.1%(150가구)나 늘었다. 올들어 지난 3월까지 내리 미분양주택이 100가구를 밑돌았으나 4월 144가구로 다시 늘어난 후 5월 49가구, 6월 199가구 등으로 증감을 반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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