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메르스 청정지역 유지
제주대학교병원 역할 ‘톡톡’
제주 메르스 청정지역 유지
제주대학교병원 역할 ‘톡톡’
  • 김동은 기자
  • 승인 2015.07.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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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대책반 24시간 운영 등
감염 차단 노고 응원 잇따라
 ▲ 강성하 제주대학교병원장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가 사실상 종식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메르스 감염 차단에 총력을 기울여 온 제주대학교병원(병원장 강성하)에 대한 지역사회의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현재 국가 지정 입원치료 병상을 운영 중인 제주대병원은 메르스로부터 도민 뿐만 아니라 제주를 찾은 관광객들까지 안심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했다.

제주대병원은 비상대책반을 구성해 감염내과·호흡기내과·응급의학과·진단검사의학과 등 전문 의료진을 중심으로 간호직·행정직 등 100여 명이 24시간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했다.

또 메르스가 의심되거나 자진 신고한 환자, 입도 발열 환자에 대한 비상진료소를 응급의료센터 주차장에 별도로 설치, 일반 환자 진료 구역과 완전히 분리해 운영했다.

특히 메르스 확진 환자 발생에 대비해 압력 차를 이용해 내부 공기가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하게 하는 음압격리병상 시설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는 제주대병원이 2009년 질병관리본부로부터 국가 지정 격리병상 음압유지시설 확충사업 병원으로 지정된 뒤 2년간의 준비 과정을 거쳐 2011년 국가 지정 격리병상을 개소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29일까지 총 156명이 메르스와 관련해 제주대병원을 방문했으며, 검사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처럼 제주대병원 의료진이 도내 메르스 감염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면서 이들의 노력을 아는 지역 주민들의 응원도 이어졌다.

실제 의료진을 향한 응원 메시지가 소셜네트워크(SNS) 등을 통해 잇따르는가 하면 병원 1층 로비와 입구 도로에는 ‘의료진 여러분 힘내세요’ 등의 응원 현수막이 내걸리기도 했다.

강성하 병원장은 “항상 환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여기고 진료에 임하고 있다”며 “이번 메르스와 같은 전염병은 물론 재난 관련 외상, 응급 환자에 대한 진료 시스템을 완벽히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도민 뿐만 아니라 제주를 찾은 관광객들의 건강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청정 제주의 안전을 지키는 제주대병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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