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온 다습한 무더위가 이어지고 피서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제주지역 전력사용량이 급증, 여름철 최대전력수요를 경신했다.
전력거래소 제주지사(지사장 오세일)는 28일 오후 3시 도내 전력수요가 72만8000㎾를 기록, 여름철 최대전력 수요를 갈아치웠다고 밝혔다.
이날 최대전력 수요는 지난해 같은 날과 견줘 5.7%(3만9000㎾)늘어난 것이다.
전력수요가 급증한 오후 2~3시 순간 최대전력 사용량은 73만5000㎾를 기록했다.
그렇지만 지난 2월 9일 기록했던 사상최대 전력수요 76만2000㎾는 넘지 않았다.
이날 최대전력 수요를 경신할 당시 공급예비력은 26만7000㎾, 예비율은 36.7%로 안정적인 전력공급 상태를 유지했다.
지난주 후반 연일 30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지속된 데다 본격 휴가철을 맞아 제주를 찾는 피서 관광객이 꾸준히 이어지면서 도내 전력수요가 여름철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전력거래소 제주지사는 설명했다.
전력거래소 제주지사 오세일 지사장은 “당분간 무더위가 지속되고 제주를 찾는 피서 관광객 수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이에 따른 전력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오 지사장은 이어 “올해 여름철 도내 최대전력은 평년 증가율 기준으로 77만7000㎾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전력설비 공급능력은 총 99만5000㎾, 공급 예비율은 28.1%를 확보하고 있어 전력수급에는 큰 차질이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