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친구 등 30명 내도 행사…웨딩 중심지 부상 기대

한류열풍에 힘입어 중국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한국웨딩문화가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제주가 웨딩과 웨딩촬영의 중심지로 떠오를지 주목된다.
28일 제주관광공사에 따르면 중국인 예비부부 한 쌍이 가족 및 친구 30여 명과 함께 지난 25일부터 사흘간 제주에 머물며 한국 전통혼례로 웨딩마치를 올렸다.
이들은 사업차 제주를 종종 찾으면서 제주의 매력에 빠진 후, 함께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뜻 깊은 장소로 제주를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혼식을 올린 신부는 “제주의 화창한 하늘과 바다를 배경으로 가족 및 친구들 앞에서 새로운 삶을 축복받게 돼 너무 좋았다”며 “남편을 비롯해 함께 제주를 찾은 모든 사람들이 제주에서 이색적인 분위기 속에 열린 결혼식에 매우 만족해하고 있어 행복하다”고 밝혔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고부가가치 웨딩관광객 유치노력을 통해 도내업체의 경쟁력 강화와 지역경제 활성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힘쓸 예정”이며 “이번 중국 예비부부의 제주결혼이 메르스로 인해 잠시 주춤했던 아시아 관광시장에 청정제주의 긍정적 이미지를 전달하고 제주관광 회복의 좋은 신호탄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관광공사는 제주에서 결혼식을 올리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제주 체재기간(3일 기준)동안 차량을 지원하는 한편 웨딩촬영 관광객에게는 제주방문 기념품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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