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8회 제주도의회 제1차 정례회가 20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17일간 일정으로 전개된다.
도내 각종 현안들이 산적한 가운데 특히 행정계층구조 개편을 위한 주민투표와 관련한 '도의회 의견 청취'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반면 제주도의회는 이에 앞서 사실상 제주도의 개편작업에 동의, 일부 의원의 반발을 제외하면 의회 담장을 넘을 만큼 큰 소리는 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결산 및 추경 편성 심의는 다소 까다로울 전망이다.
지난해 정례회에서 올 예산 심의시 제주도의 '부실예산 편성'을 지적해내지 못한 도의원 사이에 '이번만큼은 제 역할을 하겠다'는 움직임이 일고 있는 탓이다.
이번 정례회의 주요 내용은 제주도와 도교육청이 제출한 2004 회계연도 결산 및 예비비지출 승인의 건을 포함 도와 교육청의 제1차추경예산안 심의, 도정과 교육행정질문, 조례안 개정안, 진정 처리 등이다.
20일 오후 2시 개회식에 이어 제1차 본회의가 열리고 본회의 직후 의회 운영위원회의 결산안과 추경예산안 심사를 펼친다.
21일부터 24일까지 각 상임위원회는 소관 실국별로 결산안 및 추경예산안 심사를 벌인다.
27, 28일 양일간 제주도교육청의 2004년도 결산안을 각각 살피고 29일은 제주도, 30일은 도교육청의 재1회 추경예산안을 심의한다.
다음달 1일, 4일 도의회는 김태환 도지사를 출석시켜 도정 전반에 걸친 도정질문 공세를 편다.
도의원들은 지난달 중앙부처의 행정사무감사 내용, 올해 예산편성의 허점 등 도정 내부 업무처리에 관한 문제점을 재차 제기함과 동시에 제주도 현안들에 대한 도지사의 견해를 집중 추궁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화순항 해군기지건설, 행정계층구조개편을 위한 주민투표, 한라산 모노레일카 등은 도정과 도의회 일부 의원 사이에 설전이 불가피한 사안으로 분류된다.
하지만 제주도는 '해군기지의 경우 건설 공식 논의를 내년 상반기까지 공식 중단했다'고 받아넘기는 전략을, 주민투표는 '행자부의 투표실시 방침에 의해 도민들에게 선택을 물을 것' 또한 모노레일카는 '검토위원회를 설치한 것은 가능성 여부를 알아보기 위한 것이지 추진한다는 의미는 아니'라면서 이번 정기회를 빠져나갈 것으로 도청 안팎에서는 보고 있다.
다음달 4일, 5일은 제4차. 제5차 본회의를 열어 양성언 도교육감을 상대로 교육행정질문을 벌인다.
이후 상임위의 심사안이 가결되면서 올 1차 정례회는 막을 내리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