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Utd 또 다시 2연패 ‘수렁 속으로’
제주Utd 또 다시 2연패 ‘수렁 속으로’
  • 박민호 기자
  • 승인 2015.07.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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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원정서 1-3 패…리그 9위
김병지 700경기 출장 들러리

제주유나이티드 전남 원정에서 또 다시 패해 시즌 2연패의 늪에 빠졌다.

제주는 26일 오후 7시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전남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23라운드 원정경기에 서 1-3으로 패했다. 지난 11일 전북과의 홈경기 0-3 패배 이후 시즌 2연패를 당한 제주는 최근 5경기 1승 1무 3패의 부진에 빠지면서 리그 순위는 9위가지 내려앉았다.

제주는 김현을 중심으로 까랑가와 로페즈, 박수창이 그 뒤를 받치며 전남의 골문을 노렸지만 전반 4분 이종호에게 선제골을 내주면서 0-1로 끌려갔다. 이후 전반 21분 윤빛가람이 아크 부근에서 찬 프리킥이 수비벽을 지나쳐 전남의 왼쪽 골문 구석을 흔들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하지만 전반 28분과 후반 9분 전남의 오르샤에게 추가 실점을 허용하면서 경기는 1-3으로 마무리됐다.

이날 경기는 K리그의 살아있는 전설 김병지(45)의 700번째 출장으로 관심을 모았다. 김병지는 제주의 파상공세를 1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자신의 대기록 달성을 승리로 자축했다.

조성환 감독은 경기 직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전남전을 앞두고 잘 준비했지만, 준비한대로 그라운드에 구현하지 못했다”면서 “특히 주전 수비수들의 공백으로 조직력이 쉽게 무너졌다. 향후 조직력을 잘 다지는 것이 과제로 남은 것 같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날 김병지의 700경기 출전 기념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겠단 후배들의 의지가 있었기 때문에 홈팀인 전남 입장에선 충분한 동기부여가 됐다. 이에 대해 조성환 감독은 “우리 선수들도 전남 선수들 못지않게 굳은 각오로 경기를 준비했지만 경기 초반 실점을 하면서 전남에 끌려가는 분위기가 됐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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