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과 도시의 가교역할 '1사1촌 자매결연 사업'
농촌과 도시의 가교역할 '1사1촌 자매결연 사업'
  • 고창일 기자
  • 승인 2005.06.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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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경제 살린다는 의미에서 추진

도민통합형 경제살리기인 농촌사랑 기업사랑 1사1촌 자매결연 사업이 활발해지고 있다.
농촌사랑. 기업사랑 자매결연 증서는 '도. 농상생의 정신을 바탕으로 모두의 고향인 농오촌이 도시와 더불어 발전할 수 있도록'이라는 문구를 새겨 놓았다.
1990년대 초 우루과이라운드에 이은 농업개방의 물결은 FTA, DDA 등으로 구체화되는 시점이다.
최근 제주도정이 농림부에 건의하는 '감귤의 민감품목 포함'도 이 범주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저가의 공세를 펼치는 외국산 농산물에 대해 국내 농정은 '친환경 고급화'라는 기치를 빼들었지만 영세성을 벗어나지 못하는 농촌현실은 이를 따르지 못하는 실정이다.
제주도의 경우도 별반 다르지 않다.
지난해산은 그런대로 제 가격을 받았지만 수년간 지속돼온 감귤가 하락은 도내 농가를 위기로 내몰았다.
다른 밭작물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이에 제주도는 올해 초 농협, 제주상공회의소와 함께 공동협력 협약을 맺었다.

농어촌과 도시, 농처촌과 기업 및 기관단체간 교류와 협력 확대를 통해 제주경제살리기의 효과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지난달 15일 현재 1사1촌 자매결연 현황을 보면 제주도의 경우 8개실. 국을 비롯해 6개 직속기관, 9개 사업소 등이 20개 도내 농촌마을과 인연을 맺었다.
도내 기업 및 국영. 공기업 35개소, 국가기관 11개소, 도 직속기관 및 사업소 11개소, 산하기관 6개소 , 다른 지방 및 도내 부녀회 3개소 등이 이 운동에 동참, 66개 농어촌마을과 결연식을 가졌다.

제주도는 향후 수도권을 중심으로 하는 다른 지방 기관 및 기관단체와 제주지역 농어촌 마을과의 '1사 자매결연'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농어촌 마을은 마을 단위축제시 결연기관 임직원 및 가족 초청으로 농어촌의 넉넉한 인심을 보여주게 된다.
또한 농어촌 체험 프로그램 등을 운영, 자매결연 업체의 임직원들에게 휴식처를 제공하고 결연기관의 농수축산물 구매시 도움을 아끼지 않는다.

우수 친환경 고품질 농수축산물 공급으로 도시 거주 결연기관 임직원들의 지출을 줄이고 웰빙 살림살이를 거들어 준다.
기업 및 기관단체는 전문성을 활용, 농촌지원프로그램을 제공하고 농촌일손 돕기를 포함 자매결연마을 농축수산물 구매하기, 농어촌지역 도서기증, 농촌지역에서 여가보내기, 농외소득원 증대 차원의 일자리 제공방안 강구 등으로 농촌 경제의 주름 펴기에 나선다.

제주도 당국은 이와 관련 "농촌사랑 1사1촌 자매결연은 서로가 부족한 부분을 메워 주면서 농촌경제를 살린다는 목표아래 추진되고 있다"면서 "도내 모든 기관 단체가 이 운동에 참여할 것을 서두르고 있으며 다른 지방과의 자매결연도 꾸준히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 관계자는 이어 "1사1촌 자매결연 운동은 '더불어 살기'의 대표적인 사례"라면서 "제주도의 친환경 농축수산물의 명성이 높은 만큼 다른 지방 부녀회 등의 호응이 좋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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